[KJtimes=김현수 기자]아세안 회원 10개국 정상이 11월 부산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11월 부산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 회원국 정상들과 회담을 마련하는 것을 의제 중 하나로 논의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아세안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아세안 회원 10개국 모두가 북한과 국교가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부산 초청을 받아들인단 보장은 없다. 교도는 "정상들은 김 위원장이 초대를 거절할 경우 아세안 체면에 흠이 날 것을 우려해 어떤 초대 방식을 취할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제안하자 "주목되는 제안"이라며 검토하겠단 뜻을 밝힌 바 있다.
교도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공동 초대 형식을 검토하지만, 아세안만의 초대장을 제안하는 국가도 있다"며 "회담이 실현되면 특별정상회의에서 지역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아세안의 역할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