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사리는 日기업, 韓서 신제품 발표회 잇딴 취소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반일감정이 극대화되면서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잇따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취소하며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신형 알티마(All-New Altima)' 출시에 맞춰 16일에 진행하려던 미디어 시승 행사를 이날 돌연 취소했다. 

알티마는 닛산의 대표 중형 세단으로, 이번에 6년 만에 6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다. 닛산은 제품 출시는 예정대로 하지만 시승행사는 취소한다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달 초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지 않은 다른 일본차 업체들도 여론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닛산이 대표 모델 신제품을 출시하며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할 상황인데 일본 제품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 보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일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보니 다들 답답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비우스' 등으로 유명한 일본계 담배회사인 재팬타바코인터내셔날(JTI) 코리아는 신제품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의 11일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JTI측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단 입장이지만, 관련업계는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시기인 만큼 행사를 진행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소니 역시 11일로 예정된 이어폰 신제품 기자간담회를 '내부 사정'을 이유로 지난 9일 취소한 바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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