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 인사들이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하는 생각을 연이어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지난 14일 NHK에 출연해 "현행 헌법, 법률에 비춰 즉시 자위대를 파견할 환경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국제사회와 협조도 필요하다. 일본에 (원유를) 공급하는 선박의 8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며 "가능한 일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1일 미국이 이란 인근 해상을 항행하는 민간선박을 보호한다면서 동맹국 군과의 연합체 결성을 위해 일본 측에 협력을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간사장 역시 이 문제와 관련해 "현행 법률상 자위대의 파견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