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6일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일본)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번 발사체가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이 알려진 뒤 방위성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쏜 이번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는 것이 일본 정부 견해라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북한 정보대책실을 중심으로 정보 수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차례에 걸쳐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열고, 북한 정세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회의에는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이와야 방위상이 참석했다. 이날 NSC는 자민당의 이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에도 NSC가 열리지 않았다면서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는 게 교토통신 보도다.
이번 발사는 그동안 북한이 거세게 비난해온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사실상 시작했고, 11일부터 약 2주간 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4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