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뉴스

쿠팡, 와우 멤버십 '인상'에… 신세계는 '인하' 환승가입 의도?

쿠팡 3년만에 이용료도 3배로?… 업계 "익숙한 고객에 대한 횡포" 비난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 5월 한 달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반사이익 얻나"

[KJtimes=김지아 기자] 쿠팡이 월 4000원 정도의 유료멤버십(로켓와우) 이용료를 월 7890원으로 60% 가까이 기습 인상했다. 3조원을 들여 로켓배송 가능지역 전국 확대를 약속한지 15일 만에 내린 결정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3년 전만 해도 2000원대던 로켓와우 멤버십은 불과 3년 사이 3배로 불었다"며 "잡힌 고기들은 엉덩이가 무겁다는 것을 노려, 횡포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신규 회원의 경우 13일부터, 기존 회원은 8월부터 인상률이 적용될 예정이다. 

다른 시각에서는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발 저가공세에 시달린 쿠팡이 대규모 투자 부담을 고객에게 떠넘기려 하는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언론과의 입장표명에서 "새벽배송, OTT 서비스, 무료 음식배달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쿠팡에 익숙해진 고객들은 일종의 '락인효과'로 다른 곳으로 쉽게 갈아타기 어려운 심리를 이용한 상술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쿠팡 롯켓와우 회원은 대한민국 국민의 3명 중 1명꼴로 1400만명에 이른다. 쿠팡의 멤버십 수입 역시 이번 가격 인상으로 기존 8388억원에서 1조3200억원 수준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환승가입 노렸나' 쿠팡은 인상하는데 신세계는 인하

반면, 신세계가 쿠팡과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신세계는 G마켓, 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 회원제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5월 한 달 동안만 4900원으로 내린다. 

쿠팡이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58% 인상한 상황에서 신세계는 오히려 연회비를 60% 이상 내린 셈이다. 

14일 지마켓, 옥션에 따르면, 이들 이커머스는 오는 5월 한 달 동안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를 4900원으로 인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지난해 6월 신세계그룹이 내놓은 통합 멤버십으로 G마켓, 옥션,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그룹 계열사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업계는 이를 두고 경쟁사인 쿠팡 행보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유료 회원 중 일부가 최근 회비 인상으로 저렴한 혜택이 있는 이커머스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며 "로켓배송 시스템도 갖춰가고 있는 신세계 입장에서는 반사이익을 노릴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물론 지마켓측은 이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언론에 "멤버십 할인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려는 행사는 맞지만, 쿠팡 월 회비 인상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것은 아니다"며 "매년 5월 진행하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중 하나인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연회비 할인을 기획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단독] 사정당국,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무지개세무법인'…수사와 세무조사로 '정조준'
[Kjtimes=견재수 기자] 사정당국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대표 박안성)와 무지개세무법인(대표 박환성)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검찰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를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최근 무지개세무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데서 감지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최근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사인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험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하던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경찰-검찰-국세청 '동시다발' 수사 진행 중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무지개세무법인도 비슷한 시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과세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의 타깃이 된 두 회사는 GA(법인보험대리점)와 세무기장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회사는 각기 다른 법인처럼 돼 있지만 실제 같은 건물, 같은 층, 그리고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본지>가 확인했다. 이런 생태계에서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와 무지개세무법인은 사실상 '얽히고설켜 있는' 한 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