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 산하 크라이슬러가 3년 전 파산의 아픔을 딛고 미국 시장에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6일 크라이슬러는 2012녀 1월~3월 간 결산을 통해 순이익이 저녀 동월의 약 4배에 달하는 4억 7300만달러(한화 약 38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인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판매호조가 가장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매출이 25%나 증가한 163억 5900만달러(한화 약 1조3250억원) 규모다.
GM과 포드자동차와 함께 빅3로 불리는 크라이슬러는 연간 1400만대에 달하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자동차 시장을 주도했으나 방만 경영과 친환경 기술 개발 외면, 강성 노조 등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점점 외면당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독일, 일본, 한국 자동차 회사와의 기술과 마케팅 경쟁에서도 차츰 밀리더니 결국 2009년 3월부터 차례대로 파산 보호 신청을 하는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체질 개선을 통해 공적자금에 대한 빚을 대부분 갚아가고 있으며 2011년 결산에서는 수조원의 이익을 남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포드자동차는 23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의 이익을 달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주도했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올해의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8배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순이익 목표 15억달러에 매출액은 65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러한 좋은 분위기는 “크라이슬러의 경영이 매우 순조롭게 개선되고 있다”는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의 자신감에서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