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효성티앤씨, 친환경에 ‘한 발짝 더’...폐섬유 활용 가방 제작

[KJtimes=김봄내 기자]효성티앤씨가 루프인더스트리, 플리츠마마와 함께 폐섬유에서 원사를 뽑아내 가방을 제작했다.

 

3사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어온 소재인 투명 페트병 대신 폐섬유를 재활용해 페트(PET) 칩을 만들고 폴리에스터 원사를 뽑아낸 데 더해 패션 제품까지 제작함으로써 친환경 솔루션 분야에서 한 발짝 더 앞서가게 됐다.

 

효성티앤씨는 캐나다 페트 칩 생산 기업 루프인더스트리사(), 국내 에코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친환경 가방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On)’,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L’Occitane)’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자원 순환 역량을 강화해온 루프인더스트리는 이번 효성티앤씨와의 협업을 통해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에도 기여하게 됐다.

 

루프인더스트리는 북미 지역에서 의류 원사나 플라스틱 용기의 원재료가 되는 페트 칩 개발과 생산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페트 칩의 주요 소재는 투명 페트병이지만, 루프인더스트리는 투명 폐트병 외에 섬유를 포함한 다양한 페트 폐기물을 100%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고품질의 페트 칩을 생산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번에 루프인더스트리가 폐섬유 폴리에스터로 만든 페트 칩, 일명 텍스타일 리사이클(T2T: Textile to Textile)’ 칩을 활용해 폴리에스터 원사를 뽑아냈고, 플리츠마마는 이 원사를 활용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친환경 가방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이번 협업은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난 T2T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원료 공급-원사 가공-패션 제품 제작공급망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막대한 섬유 폐기물을 소각하고 매립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골칫거리가 되어왔다. 루프인더스트리는 폐 폴리에스터를 소각·매립장으로 보내는 대신 높은 품질의 페트 칩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섬유 폐기물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섬유 산업에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루프인더스트리의 T2T 칩은 화석연료에서 생산되는 페트 칩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0%,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91%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협업으로 리사이클 섬유 시장 활성화는 물론 의류 폐기물에서부터 리사이클 제품 생산에 이르는 진정한 의미의 자원 순환을 통해 친환경 섬유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자원 순환 경제는 효성티앤씨가 지속 가능한 소재 리젠을 중심으로 가장 선도적으로 리드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의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임신·자녀육아기 근로자 유연근무, 더 크게, 더 넓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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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times=견재수 기자] 사정당국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대표 박안성)와 무지개세무법인(대표 박환성)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검찰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를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최근 무지개세무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데서 감지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최근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사인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험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하던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경찰-검찰-국세청 '동시다발' 수사 진행 중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무지개세무법인도 비슷한 시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과세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의 타깃이 된 두 회사는 GA(법인보험대리점)와 세무기장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회사는 각기 다른 법인처럼 돼 있지만 실제 같은 건물, 같은 층, 그리고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본지>가 확인했다. 이런 생태계에서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와 무지개세무법인은 사실상 '얽히고설켜 있는' 한 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