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은행 불공정 약관 손본다”

과도한 면책 조항 중점적으로 조사

[KJtimes=심상목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내 은행들의 약관에 대해 전면전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공정위는 특히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약관에 대해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공정위에 따르면 시중 은행에서 판매하는 각종 금융상품 약관 460건을 검토 중이다.

 

공정위는 특히 금융상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은행이 과도한 면책조항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지가 중점 조사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불공정성이 확인된 약관들은 시정조치를 위해 이르면 다음달께 금융위원회에 통보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대다수 시중은행의 약관에서 불공정한 부분이 발견됐다금융위가 시정할 수 있도록 공정위가 안을 만들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은행 약관 심사가 끝나면 여신전문회사와 증권사의 약관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대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과 관련해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은 지분구조가 복잡하고 다단계이지만 지주회사는 지분구조가 단순해 총수일가의 사익 취득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평가했다.

 

대형마트 강제휴무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 시행 초기라서 지켜보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