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문화스포츠 풍향계

음악인들은 왜 거리로 나서게 되었나?

 

[KJtimes=유병철 기자] 국내 젊은 작사 작곡가들의 모임으로 김형석, 김도훈, 박근태, 윤일상, 조영수 등이 포함되어 있는 하이노트(회장 MGR)를 비롯하여 제작자들의 모임인 한국독립음악제작자협회(회장 김민규), 한국레이블산업협회(회장 김병찬), 서교자치회(회장 기명신), KMP홀딩스(대표 김창환) 등과 한국연주자협회(회장 함춘호), 한국힙합뮤지션연합, 유데이페스티벌 등 중견부터 신인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음악산업 정상화를 위한 음악인 한마당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오는 710일 오후 2시 광화문 세종홀에서 열리는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문화제를 통해 음악산업의 정상화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음악생산자연대는 작사/작곡가, 연주자, 가수, 제작자 등 음악 산업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체들이 온라인 음악 시장을 중심으로 현 음악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위해 구성한 단체다.

 

10일 개최될 음악산업 정상화를 위한 음악인 한마당은 지난 6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종 승인하여 내년 11일부터 시행되게 될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의 문제점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음악생산 주체인 저작자, 뮤지션, 제작자 뿐 아니라 학계, 음악관련 온라인 서비스 업계, 소비자 단체 등이 함께 모여 현 시장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음악생산자연대에 참여한 음악제작자들은 음악 생산자들이 창작활동과 생업을 잠시 미루면서 까지 이렇게 모이게 된 것은 지금 음악인들 모두가 우리 음악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 행사를 통해서 음악 업계의 어려운 점들을 음악인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국회, 정부에서도 알아 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밝혔다.

 

그 어느 때 보다 K-POP 한류의 영향이 높아져 있고 그 영향으로 인해 수출 증가는 물론 대한민국의 대외적이 위상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상 음악인들은 그 동안 잘 못된 유통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있었던 음악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을 통해 일정 부분 정상화를 기대한 바 있지만 최종 승인된 결과에 대한 음악인들의 반응은 실망을 넘어 절망감에 가깝다는 의견들이 고조된 바 있다.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형성함에 있어서 가장 많이 애용되었던 컨텐츠가 음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인들의 입지는 확대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다. 불법 다운로드와 저가 덤핑 판매, 그리고 음악 시장의 성장을 가장 저해하고 있는 무제한 정액제 음악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음악인들은 스스로 계속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까지 하기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곡/작사자들의 모임인 하이노트는 이번 행사가 음악업계의 어려움만을 알리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보다 많은 분들께서 음악인들과 가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랑해 주시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공청회에 이어 진행되는 문화제 행사에는 여러분께서 사랑하시는 뮤지션들도 참석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Stop dumping music!’이다. 음악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공급하지 않는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과도하게 덤핑(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는 다운로드 서비스로 인한 음악인들의 피해와 음악의 사회적 가치가 훼손되었다는 메시지를 알려 정부의 보다 합리적인 정책판단과 함께 소비자들의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촉구한다는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표현이다.

 

음악생산자연대는 이번 행상 이후 온라인사이트 운영을 통한 홍보와 서명운동, 캠페인 만화 및 영상 제작 배포를 통한 계도활동, 캠페인송 제작 배포 등 음악 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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