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코스피는 23일 전 거래일보다 11.83포인트(0.62%) 오른 1,911.3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2일(1,900.87)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12%) 상승한 1,901.73으로 개장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면서 1,900선을 넘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다 연말 미국에서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다 미국에서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가세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단기 국채를 매도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말한다.
이날 외국인은 912억원, 기관도 914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7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강해 전체적으로 9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1% 오른 143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86%), 기아차(2.15%), 현대모비스(1.14%), POSCO(1.13%) 등도 올랐다. 다만, 삼성생명은 0.32%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0.36%) 상승한 498.82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