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STX그룹 계열사인 포스텍의 일부 채권단이 신규자금 추가 지원을 거부하고 자율협약에서 빠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부산·대구은행은 포스텍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자율협약에서 빠지게 됐다. 이들 세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은 100억원 규모다.
당초 채권단은 포스텍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예정돼 있던 800억 가운데 720억원 안팎의 신규자금만 지원하게 됐다. 이로 인해 채권단이 포스텍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계획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한편 포스텍 자율협약에 참여한 금융회사는 우리, 경남, 기업, 산업, 대구, 부산, 외환, 농협, 국민은행 등 9곳이다. 기존 정상화방안에는 비협약채권을 포함한 657억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기존주주에 대한 5대 1 무상감자, 신규자금 800억원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