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화학[051910]과 동국제약[08645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IBK투자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종전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내년에 중대형 전지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LG화학의 매출액은 21조원,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학 부문은 톤당 400달러의 저가 납사 투입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와 타 원료 대비 높아진 원가 경쟁력으로 타이트한 에틸렌 수급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모델 출시에 따라 중대형 전지 매출은 올해 8천억원에서 내년 1조3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올해 4분기 중국 버스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중국과 유럽의 완성체 업체와 GM 볼트(Bolt) 등에 대한 납품 개시로 중대형 전지의 본격적인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SK증권은 동국제약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내년 영업실적이 10% 안팎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동국제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7% 늘어난 105억원이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전문치료제와 일반의약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피부관련 기능성 화장품 매출액이 홈쇼핑채널 중심으로 고성장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동국제약 화장품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한다"면서 "올해부터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은 내년 최소 200억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화장품 영업이익률이 일반의약품(OTC) 등의 영업이익률보다 높기 때문에 전사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화장품 사업은 중단기적으로 동국제약의 전체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