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KT&G[033780]가 배당과 주가 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9일 KDB대우증권은 KT&G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하면서 장기 투자가들에게 매수를 권고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담배 세금 인상 영향으로 유통 재고 이익이 일시적으로 3000억원가량 생겨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런 기저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KT&G의 경우 올해는 실질적으로 이익 상승 동력이 있는 해”라며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상승, 면세 담배가격 인상, 수출 증가, 환율 상승효과 등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2%, 1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올해 실적은 좋다”면서 “유통 재고 이익을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4%, 14.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꾸준한 현금 흐름으로 고배당 매력이 있고 지속적으로 주당순자산(BPS)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수 후 장기 보유 전략이 가능하다”며 “장기 투자가는 배당금에다 매년 주당순자산 증가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