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 SM상선(회장 우오현)이 지난 4월 첫 미주 노선인 CPX(China Pacific Express)의 1주년을 맞은데 이어 지난달 북미서안 노선 PNS(Pacific Northwest Service)를 추가로 개설했다.
지난 19일 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미주노선 추가 개설 이후 항구에 도착한 화물을 현지 터미널 및 철도 운송 회사와의 협력으로 밴쿠버에서 캐나다 동부 토론토·몬트리올까지 철도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와 고수익화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우 회장은 미주 신규노선 취항 직후 “과거 미주 노선 및 내륙 운송 경험이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다” 고 밝혔다.
또한 신규노선 뿐 아니라 고수익화물 서비스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치가 높은 화물을 운송하면 그만큼 선사의 수익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미주 구간에서 물량이나 점유율 뿐 아니라 오렌지·구슬 아이스크림 등 상품의 가치가 높은 화물에 대한 실적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올해 1~4월 미국 롱비치 발 오렌지 선적 물량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초저온 컨테이너를 활용한 참치나 구슬 아이스크림, 활어나 자동차 배터리 운송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우 회장은 SM상선뿐 아니라 대한해운 등 SM그룹 내 해운운송 포트폴리오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 회장은 벌크 해운사인 대한해운을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1000억 원 대로 전년보다 2배가량 성장시켰으며 특히 벌크선 사업의 경우 경기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해운업계 불황 속에서 그룹 실적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