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핫클릭

식음료업계, 이모티콘 마케팅 활발

[KJtimes=김봄내 기자]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가 일상화 되면서 이모티콘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 이모티콘 누적 구매자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과거 이모티콘이 의사소통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그 종류가 많아지고 표현 범위가 커지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자체적인 브랜드 이모티콘을 만들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의 특징이 녹아 있는 이모티콘으로 소비자와 친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이용자들끼리 주고 받는 메시지를 통해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캐릭터나 연예인을 활용한 브랜드 이모티콘을 선보인 식음료업계의 이모티콘 마케팅 사례를 모아봤다.

 

 

# 귀엽거나 화려하거나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소장 욕구 자극

 

움직이는 이모티콘은 이모티콘 스토어에서 늘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메신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형식이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귀여운 캐릭터에 움직임을 더한 브랜드 이모티콘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프리미엄 커피믹스 브랜드 네스카페 수프리모는 지난 1일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행운을 줄게! 골드빈콘이모티콘을 출시 했다. 이번 이모티콘은 네스카페 플러스채널을 추가한 선착순 5만명에게 무료 배포됐으며, 이벤트 오픈 후 3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 5만 개가 모두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네스카페 수프리모의 특징인 에티오피아 프리미엄 골드빈을 캐릭터화 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감정과 상황을 아기자기한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커피믹스의 특성을 살려 고객들이 네스카페 수프리모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모티콘을 제작해 선보였다""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1월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카카오와 함께 한정판 콜라보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2주간 카카오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스타벅스+카카오 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161세트로 구성된 해당 이모티콘은 연인, 가족, 사랑, 위로, 응원 등의 다양한 테마와 감성을 담아 기획됐으며, 누구나 공감할만한 일상 속의 스타벅스 경험3D 액션 카카오 캐릭터로 구현했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올해 초 샷(shot)으로 즐기는 앱솔루트 엑스트랙출시를 기념해 앱솔루트 엑스트랙 크루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했다. 앱솔루트 엑스트랙 크루 이모티콘은 앱솔루트 엑스트랙이 선사하는 유니크한 서울의 나이트 라이프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일 똑같은 나이트라이프에 지쳐 잊지 못할 즐거운 밤을 보내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앱솔루트 엑스트랙을 즐기는 앱솔루트 크루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모티콘에 담아냈다.

 

 

# 연예인 활용해 자발적 홍보 효과 공략

 

브랜드 광고 모델 등 유명 연예인과 협업해 제작한 이모티콘도 눈에 띈다. 식음료업계는 연예인과 유행어를 활용해 위트 있는는 이모티콘을 제작, 이용자들간 자발적인 홍보 효과를 공략하고 있다.

 

 

버거킹은 사딸라 올데이킹광고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자사 모델인 배우 김영철의 다채로운 표정과 사딸라’, ‘오케이 땡큐등의 명대사가 재치 있게 반영된 브랜드 자체 개발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배우 김영철을 기용해 드라마 야인시대 속 명대사 사딸라를 활용한 TV CF를 제작했다. 광고 영상은 버거킹만의 위트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패러디를 사랑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버거킹은 사딸라 이모티콘을 배포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코카콜라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지난 3월 유튜브 인기 채널 '와썹맨' 박준형과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출시와 함께 '와썹맨콘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조지아는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를 통해 인기 유튜브 채널 와썹맨의 주인공 박준형의 유머러스한 표정과 함께 재치 넘치는 메시지를 패키지에 담아 사무실 속 답답한 직장인들을 유쾌하게 응원했다. '커피 마시고 힘내서 BAAAM!!!', '팀장님 컨펌 와썹', '오늘 회식 그짓말이죠?', ‘Yo~ 휴가쓰, 확인부탁쓰등 직장인의 생활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이모티콘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