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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컬러팬티’ 모델로 ‘짠내탈출’ 나선다

[KJtimes=김봄내 기자]'짠내'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래퍼 슬리피가 패션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짠내탈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대표 박정하)는 래퍼 슬리피(본명 김성원)와 자사의 컬러풀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 슈럭(shrug)’의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슬리피가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는 데뷔 13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며 극심한 생활고까지 겪고 있는 힘든 시기에 데뷔 후 첫 광고모델 계약에 성공하며 극적인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 더구나 업계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의 광고모델이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슈럭이 공식 협찬한 tvN D 디지털 예능 '이용진, 이진호의 괴릴라 데이트'의 지난 13일 방송에 슬리피가 절친 딘딘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슈럭X슬리피인연의 발단이 됐다. 이 날 방송에서 시종일관 예능감 만렙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던 슬리피가 방송 말미에 공개된 번외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슈럭 광고모델 하고 싶어요라고 깜짝 발언을 하며 슈럭에 공개 구애를 한 것. 방송 본편에서 슬리피는 게스트로 초대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나서서 슈럭 홍보를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줘 슈럭 측의 호감을 산 상황이었다.

 

이에 괴릴라 데이트측에서는 슬리피 팬티 광고 계약 가나요?’라는 자막까지 달아 슬리피의 구애에 힘을 실어줬고, 방송이 공개된 지 하루도 안돼 유튜브 영상에 슬리피와 슈럭의 멋진 콜라보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수 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어댑트 측은 긴급 논의를 통해 슬리피를 주력 브랜드 슈럭의 첫 광고모델로 발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방송이 공개되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는데, 이 모든 상황이 운명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됐다는 것이 어댑트 측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슬리피는 다음달 공개 예정인 디지털 CF를 시작으로 슈럭 광고모델로서의 활동을 공식 시작하며, 슈럭이 전개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