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 ENM[035760]과 대림산업[000210], 코웨이[021240] 등에 대해 KTB투자증권와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KTB투자증권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보유 지분 가치가 상승했다는데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커머스를 제외한 전사 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하반기부터 극장 회복 및 TV 광고 단가 상승으로 실적 정상화가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콘텐츠 비용 관리에 집중하면서 미디어 부문 수익성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인 만큼 주가는 미디어 부문 실적 정상화를 확인하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에 대해 각각 매수와 11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되고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대림산업 2분기매출액의 경우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5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 -15.4%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547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코웨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로는 9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연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5%, 9% 증가한 7960억원과 150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렌탈부문 매출이 4% 증가하고 매트리스 중심 금융리스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해외사업은 애초 우려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미디어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TV 광고 시장 위축 지속됐다”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매체로의 광고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짐으로 인해 TV 광고의 빠른 회복은 어려워 보이나 하반기에 흥행 작품이 다수 방영 예정이라는 점은 광고 단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콘텐츠 판매는 넷플릭스향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며 양호하고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은 점진적인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영화의 경우에도 지난 15일 <반도>를 시작으로 국내외 작품들이 개봉하기 시작해 하반기 극장 관객은 평년의 70%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상반기 성과와 4분기 성수동오피스매각(매출액 5716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등을 감안했을 때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신규 수주부진이 지속되면서 총수주 잔고가 4년째 감소중인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현금이 꾸준히 쌓이는 상황에서 성수동오피스매각, 비핵심계열사 정리, 북미투자 철수 등으로 실탄이 더욱 두둑해졌다”면서 “이는 결국 또 다른 투자나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 향후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웨이의 경우 말레이시아 법인매출이 전년 대비 28% 고신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국법인이 전년대비 8%, 수출도 중국과 미국, 일본 등 거래선 다각화로 전년대비 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주가의 경우 12MF PER 12.4배 수준으로 여유가 있다”면서 “배당수익률(1.5% 추정)이 크게 떨어지면서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지만 압도적 시장점유율과 견조한 실적 개선, 말레이/미국 등 해외사업 확대를 감안하면 PER 15배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