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DB손해보험[005830]과 HMM[011200], 넷마블[251270] 등에 대해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13일 NH투자증권은 DB손해보험에 대해 목표주가 6만2000원과 매수, 손해보험업종 최우선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를 통해 확인한 업황 턴어라운드는 하반기에도 합산비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자동차 손해율은 81.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포인트 개선됐고 장기보험도 위험손해율 90.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포인트 개선됐으며 사업비도 사업비율 20.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운용선대 기준 글로벌 9위 컨테이너선사로 올해 초 사명을 기존 ‘현대상선’에서 ‘HMM’으로 변경한 HMM에 대해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원가 경쟁력이 높은 초대형 선박(24K TEU급 컨테이너선) 인도 시작과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의 공동 운항 시작, 2M과의 불리한 계약 관계 탈피 등을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경우 컨테이너 시장의 공급 과잉 상황은 여전하지만 과거보다 시장의 집중도가 높아진 가운데 선사들의 운임 방어 전략이 지속되고 있으며 2분기 평균 SCFI(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는 925포인트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KB증권은 넷마블이 게임 부문에 대해 신작 출시 일정에 따른 3분기 매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에도 <마구마구 2020/국내>, <BTS 유니버스 스토리/(글로벌)>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는데 기인한다.
KB증권은 이미 출시된 게임들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작매출 기여가 예상되고 마케팅비용 가이던스는 2분기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며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가 얼마나 가파를 것인지와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초기 흥행이 주요 관전 포인트이라고 판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경우 2분기 순이익은 2119억원으로 추정 및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손해율 및 사업비율은 전반적으로 예상 수준이었고 높은 투자이익이 컨센서스 상회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는 채권 매각 축소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투자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이익의 질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면서 “보험영업 개선 방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데 7~8월 폭우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액은 약 140억원으로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의 경우 3분기에는 추가로 인도되는 24K TEU 컨테이너선(인도 완료 시 총 12척)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슬랏 매각 수익이 반영될 것”이라며 “내년에 16K TEU 선박 8척 인도까지 완료되면 현재 운용선대 규모의 70% 수준인 416K TEU가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수차례의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이에 부채비율은 2015년 말 2499%에서 올해 1분기 597%까지 하락했고 4월 추가 영구 전환사채 발행으로 2분기 말 부채비율은 388%를 기록하며 자본잠식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투자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웨이(렌탈)의 2020년 P/E는 15.9배, 빅히트의 peer인 SM, JYP, YG 3사의 평균 P/E는 27.6배(수익정상화되는 21년 기준 적용) 수준”으로 “넷마블 대비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가 업종 평균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기업 가치로 상장되어야 현재 수준의 주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면서 “게임 매출의 성장 지속 여부와 투자자산의 기업 가치 평가가 추후 주가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