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한샘[009240]과 동국제강[0012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에 대해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대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한화투자증권은 한샘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3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이 회사의 주가가 12M Fwd. P/E 28배 수준으로 최근 고점 대비 15.6% 낮은 상황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B2C 매출 성장이 전 분기 대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비수기로서는 최선의 실적이 될 전망이며 비수기인 3분기 실적마저 무난하게 지나가고 나면 성수기인 4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KB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5400원으로 20.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영업이익 컨센서스 84%를 상회할 전망이고 봉형강 스프레드 하향 안정화도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의 영향으로 올해 예상 적자 폭을 660억원 축소했고 선행 기간 변화로 36개월 포워드 ROE를 기존 1.9%에서 2.4%로 상향했으며 2021년 지배주주순이익 13.4% 하향했으나 절대 규모가 작아 제한적인 영향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96만원으로, 투자의견로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CMO 사업 확대와 에피스의 본격적인 이익기여 확대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2023년 4공장 증설로 생산 규모 기준 글로벌 CMO 업체 1 위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이며 4공장은 25.6만L로 증설되는데 총 62.0만L의 CAPA를 보유하게 되어 글로벌 CMO 시장 내 점유율은 3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경우 특판 매출이 전년 대비 -14.7%로 B2B 매출은 부진한 반면 B2C는 전년 대비 23.1%의 매출 성장을 보여 전분기보다 더 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테리어 및 부엌 대리점의 경우 전분기 대비 성장 가능성도 있어 3분기 비수기로서는 최선의 실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는 상대적으로 베이스 부담이 높긴 하지만 성수기 효과와 함께 리하우스 판매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또 한 번의 실적 레벨업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4분기 리하우스 매출 수준은 2021년 실적 성장의 잣대가 될 전망이고 지금의 이익 레벨만으로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편안한 이익 성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3분기 K-IFRS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2905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4%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2분기에 이어 국내 봉형강 스프레드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봉형강 스프레드는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2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기로는 고로와 달리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상반기 국내 전기로 가동률은 역대 최저인 70%대까지 하락하는데 이는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CMO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2.7억 달러에서 올해 2분기 3.9억 달러로 급증했다”며 “현재 3공장 가동률은 20%대로 생산 여력이 충분해 하반기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와 올해 출시된 온트루잔트(Ontruzant) 매출 발생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 회사의 지분법 이익은 1061억원으로 늘어나 순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