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②]2022 대선 결과 주목할 ‘핵심 포인트’는 이것

선거 결과를 결정 짓는 3대 요소는 ‘바람(몰이), (선거전략 상)이슈, 인물’
‘다대다·다대일·일대일’ 등의 선거 구도는 결과를 만드는 가장 큰 변수
바람몰이 면에서 ‘정권교체론’과 보수 스피커들의 맹활약으로 성공 평가
이슈 면에서 네거티브전략은 반만 성공…윤석열 당선자도 큰 내상 입어
인물 면에서 ‘가족 논란’은 56.8% 비중으로 표심 결정에 작용 분석
정치권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한 목소리

지난 39일 대선 결과 유권자 수 44197692명 중 77.1%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56%,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7.83%를 득표해 윤 후보가 0.73%(247,077) 차의 역대 대선 최소 격차로 승리를 거뒀다. 윤석열 당선자 측은 정권인수위원회(위원장 1, 부위원장 1, 24명 이내의 인수위원, 부처 파견 공무원 등) 활동과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 510일 취임식, 인사청문회, 61일 지방선거를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치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발생할 경우 언론·야당과의 허니문을 보낼 수 없게 될 것이며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Jtimes>에서는 3편에 걸쳐 대선 결과 분석 및 과제들을 집중 분석했다.<편집자 주>

 

[KJtimes=견재수 기자]‘바람(몰이), (선거전략 상)이슈, 인물.’


선거 전문가들이 거의 이구동성으로 꼽고 있는 선거 결과를 결정 짓는 3대 요소다. 만일 이 3대 요소가 비슷하다면 다대다·다대일·일대일등의 선거 구도가 결과를 만드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게 이들의 견해다.이를 포함해 선거 구도, 단일화, 네거티브 선거 여파 등은 향후 정국 흐름 예상에 반드시 주목해야 할 포인트들이기에 하나씩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바람몰이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정권교체론을 넘어서 혐오에 가까울 정도의 분위기가 조성됐고 보수 스피커들도 맹활약했다. 예컨대 유튜브 등에 개인 채널을 운용하는 보수 스피커들이 급증하면서 정치권의 정권교체론이 백업됐고 보수 스피커들의 구독자와 방문자가 진보 스피커들을 압도했다.


이슈 면에서 선거 전략가들은 이준석 대표 등 국민의힘이 주도한 20대 갈라치기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보였지만 절반의 성공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대남+이대녀효과를 합쳐보면 다소 윤 당선자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개표 결과 이대녀의 경우 윤석열:이재명=33.8%:58.0%’로 윤석열 당선자가 14.2% 열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대남의 경우에는 윤석열:이재명=57.8%:36.3%’로 윤 당선자가 21.5% 우세를 보였다.


이슈 면에서 후보단일화는 중도층 지지가 윤석열:이재명=36.5%:42.0%’로 윤석열 당선자가 이재명 후보에 비해 5.5% 차 열세를 보였다. 이는 단일화 전 윤석열+안철수지지 중도층의 합이 이재명 후보에 월등히 앞서고 후보단일화 시 윤 당선자가 절대 우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이슈 면에서 국민의힘의 네거티브 전략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 조성에 성공했다. 형수 욕설, 살인자 조카 변호, 대장동, 김혜경씨 의전, CNN 인터뷰 등은 인성이 먼저냐, 능력이 우선이냐논란을 야기시켰고 이러한 이미지는 이재명 후보의 다음 도전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요소로 남았다.


그렇지만 윤석열 당선자도 일일 일망언사례들, 본부장, 윤핵관, 역술인, 김만배 녹취록 등으로 인해 내상을 깊게 입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윤 당선자가 인사와 정책, 연관자 개인신상 등 모든 면에서 심사숙고해야 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 선거전략 전문가는 이슈 면에서 윤석열 당선자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배경에 대한 추측이 무성한 것을 빼놓을 수 없는데 현재 단일화 직전 유포된 안철수 X파일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는 청문회가 필요한 임명직 인선 시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고 윤 당선자의 미래 행보에 걸림돌 작용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인물 면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워낙 큰 영향을 미쳤지만 가족 논란56.8% 비중으로 표심 결정에 작용했다. 일각에서는 인성이 먼저냐, 능력이 우선이냐라는 논란이 야기됐을 정도다. 이 같은 논란은 준비된 대통령을 표방하던 이재명 후보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유력 인사들의 연속적인 낙마도 대선에 크게 작용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 후보가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음에도 초박빙 승부가 나타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2027 대선과 그 이후를 생각해서라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선거전략 전문가는 이번 선거의 원 구도는 윤석열·안철수vs이재명·심상정이었다가 단일화 이후 윤석열vs이재명·심상정으로 변화됐다선거 전체 구도상으로는 윤석열 우세 경향 강화가 예상됐으나 단일화 명분이 설득력이 없었던 것이 젊은 층이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이재명’, 출구조사에서는 윤석열<이재명결과를 만든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307542표라는 무효표가 발생했는데 이는 윤석열-이재명 표 차인 247077표보다 더 많은 표가 무효표가 된 것이라면서 후보 사퇴시한 설정 및 사전투표·재외국민 투표는 사퇴시한 이후 실시하는 등의 향후 선거에서 무효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②] 빨래방·오디오북 명과 암
[KJtimes=김승훈 기자]“소유에서 공유로 시대정신이 바뀌고 있다. 특히 IT 발달로 소유보다 더 편리한 공유의 시대가 오고 있다. 기존의 사회가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으로 인한 소유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재화와 서비스를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는 공유의 시대가 될 것이다.” 공유경제제연구소 이계원 대표는 지난달 25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제1회 공유경제 학교’ 초청 강연에서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공유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이 같이 전망했다. 이 대표는 요즘 핫한 공유경제의 사례로 ‘빨래방’과 ‘오디오북’ 시장의 현 상황과 향후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저는 집에 세탁기나 건조기가 있지만 운동화를 빨기 위해 빨래방을 이용한다”고 운을 뗀 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30%를 넘어섰다. 이들의 상당수는 좁은 원룸에서 사는데 집도 좁은데 세탁기, 건조기 같은 빨래 용품들이 다 갖추기에는 공간이 좁다”고 1인가구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요즘 의류 관련 가전제품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세탁기하나면 충분했는데 건조기, 의류를 관리 할 수 있는 드레스에 신발 관리하는 슈드레스까지 등장했다”며 “이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