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은 병원도 예외가 아니었다.병원, 의료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우선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이 병원에도 시대 흐름이 됐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에 성공한 병원이 살아남는다고 충고한다.올해초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한 매체에서"감염병 위기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졌고, 병원계가 주도권을 잡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의료 현장도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응급의료학과 한 관계자는 "원격의료가 대표적인 변화"라고 전했다. 이어 "원격의료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발병 위험도를 줄이고, 진료종사자와 치료를 요하는 사람이 모두 만족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21년 2월 의료법과 약사법상 꽉 막혀있던 비대면 진료와 조제약 배달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부터다.병상 부족해 지는 일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한 재택치료가 전면 확대되었고, 당시 원격의료 도입 논의도 급물살을 탔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거리두기가 단계별로 격상되었다가, 최근
[KJtimes=김지아 기자]중학생 J양은 최근 다시 우울증에 빠졌다. 은따, 왕따의 늪에서 살짝 벗어났던 천국같은 시간이 끝나고 다시 지옥같은 일상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우울증 약을 다시 먹고, 매주 가던 심리치료소를 다시 예약했다.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자기최면'을 함께 걸어 줄 전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약 2년여간 전국의 초중고대학교가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수업을 받던 학교들이 대부분 전면 등교를 결정하면서,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심리상담' 연구소도 바빠지고 있다.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피해 가해 학생들을 양산해 내고 있어서다. 정부가 최근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응답률은 지난 2019년 1.6%에서 2021년 1.1%로 감소, 언어폭력 비중은 2019년 35.6%에서 2021년 41.7%로 증가, 사이버폭력 비중은 2019년 8.6%에서 2021년 9.8%로 증가했으며, 학교 내 폭력은 2019년 28%에서 2021년 수치가 조사되지 못했다. 학교 밖 폭력은 대략 2019년 24.3%에서 2021년 40.6%로 증가했다. 경기도의 O심리치료 연구소는 "
[KJtimes=김지아 기자]서울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15년째 PC방을 운영해 오다 코로나19가 사그러지지 않으면서 결국 폐업했다. 박씨가 폐업후 가장 먼저 한 것이 바로 보험해지였다. 박씨는 너무 오래 보험료를 납입했던 상품을 그대로 뒀지만, 최근 5년 사이에 가입했던 화재보험, 치과보험 등 3가지 상품을 해지했다. 생활비도 빠듯한데 언제 생길지 모를 위험을 대비해 보험료를 계속 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형편이 나아지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 제기에 성공한다면 그때 다시 보험가입을 생각해 보겠다고 담당 FC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슬픈 해지' '미안한 해약환급금' 보험업계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우선 '비대면' 영업이 주를 이루면서 다양한 모습이 만들어졌다. 가장 큰 특징은 비대면 계약이 많아졌다는 것. 보험사 직원들도매일 출근해 새로운 상품이 출시됐을 경우 일정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면, 이제는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됐다.분기별로 연수원에서 진행하던 교육도 잠정중단된지 벌써 3년이 넘었다. 수원시에서 20년간 FC로 활동하고 있는 B씨는 이같은 비대면 영업 방식에 대해 "비대면으로 문화가 바뀌면서 처음에 고객관리가 너무 어려웠다.
[KJtime김지아 기자]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가져온 변화는 아주 많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직장인은 재택근무하는 시간이 늘었다. 그러는 사이, 가구도 변화했다.코로나19에 걸릴까봐, 혹은 코로나19에 걸려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침실보다는 거실에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를 쇼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첫째는 건강…그래서 친환경, 항균이 대세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소파에 앉는 가족의 시간이 길어졌고, 자주 식탁에서 밥을 먹는다.성남에 사는 A씨는 "결혼해서 소파를 사고 한번도 바꾸지 않았는데, 코로나19로 가족들이 모두 격리중에 있으면서 소파를 바꾸자는 가족들의 성화에 소파를 구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예전에 스쳐지나간 집안의 인테리어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조금씩 새로워지고 리뉴얼되는 집이 많아졌다. 그리고 리뉴얼된다면 이제는 친환경과 건강을 연결해 생각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가구회사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기능성이 첨가된, 건강한 가구를 선호한다"며 "실례로 소파를 하나 고르더라도 기능성이 첨가된 것, 예를 들면 생활발수(흡수는 할수 있지만 흡수가 잘 안되는 것을 말한다), 이지클린
[KJtimes=김지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20일 기준 10만명대다.누적 사망자는 2만2000명이 넘었다. 원래 삶이란 생과 사가 공존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가져온 죽음은 질병의 공포와 방역의 틈새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그 증가 만큼 사람들의 시선도 변했다. 덕분에 장례 문화도 적지않은 변화가 생겼다. 토장보다 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2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게 하는 '귀토'의 정신에서 비롯된 유교적인 토장도 코로나19를 이기지 못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아니었더라도 이미 변하고 있었다"고 관측한다. 납골당에 한 관계자는 "귀토가 목표인 건 변합없다. 다만 시간이 걸리는 토장보다, 빠른 시간을 선호하게 된 것이 바로 화장이다"고 설명했다. 수목장이나 살장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도 이제 '화장'은 가장 선호하는 장례 방식이 되고 있다.북아메리카 화장 협회(CANA) 조사에 따르면, 화장률은 20년 전 27%에서 2020년 56%로 증가 높아졌다. ◆유족들이 줄어든 '스몰장례 문화' 국내 장례전문가들도 "화장을 선호하는 경향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며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가 조금씩 우리 삶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5명 가운데 1명에서 3명중 1명이 걸리고 있다는 코로나19의 후유증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고 피로도가 빨리 쌓이게 만들었다. 이런 후유증을 호소하는 현상을 '롱코비드(Long Covid)'라고 부른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4주 뒤부터 보여지는 증상을 '롱코비드'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CDC에 따르면, '롱코비드' 내용은 주로 기침·가래·인후통·호흡곤란 등 급성기(코로나19 감염 후 4주 이내)의 잔여 증상이나 피로감·두통·기억력 또는 집중력 저하·후각 또는 미각 상실, 이명, 귀울림 등이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근육통을 비롯해 우울감이나 불안 등 정신적 증상이나 장염과 탈모도 조사됐다. 보고된 증상의 종류는 너무 많다. 200여 가지가 훌쩍 넘는다. 환자 1명이 동시에 느끼는 증상이 10여 가지 이상인 경우도 많고, 매일 혹은 기간을 두고 다양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증상의 정도도 모두 다르다. 서울 강남의 A한방병원 원장은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코로나 이후 후유증을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준 변화는 아주 많다. 회사를 그만 둔 사람도, 회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다.재택근무자들도 늘었다. 새로운 직업군도 생겨났다. 독특한 일자리가 생겨났고, 없던 아르바이트도 늘었다.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아주 특별한 기회도 만들어 주고 있다. 최근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직업훈련을 진행하는 A센터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직업훈련의 종류별로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인터넷으로 오프라인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있다. 코로나 전보다 센터를 찾는 사람이 3배가까이 늘었다. 같은 업종의 또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센터에 따르면, 직업훈련을 받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다양해졌다. 20대 청년부터 60~70대 시니어층까지 골고루다. 이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목적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코로나19 이후 취미생활이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어떤 사람은 '자격증'을 따고 창업을 하기 위함이 목표다. 자격증과 창업을 목적으로 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더할 나위 없는 '특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직업훈련센터에서 상담과 교육을 맡고 있는 최 씨는 "정부 지원
[KJtimes=김지아 기자]최근 2-3년 사이, 우리 주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줄어 폐업하는 사례를 흔히 볼수 있었다.가슴 아픈 일이지만 '폐업'과 '임대'라는 글자를 건물마다 자주 보였다.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 코로나 방역과 예방을 위한 '백신패스' 제도 등이 이유다. 초창기 코로나 확진자가 출입한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소독하자, 인터넷에서 가게 이름이 공개돼 손님들이 모두 기피하는 식당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일들로 작지 않게 피해를 입은 가게들이 상당히 많았다. 보증금과월세를 내며 간간히 영업을 해오던 작은 가게들은 결국 이런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매출이 급등한 식당'도 있다. 기자가 찾아간경기도 한 부대찌개 음식점은 코로나 이후 매출이 5배 이상 늘었다. 주방을 포함해 35평 남짓한 가게에는 테이블이 22개. 15년째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코로나19가 창궐하자마자, 조카였던 가게 직원을 비롯해 홀담당 4명을 그만두게 했다. A씨(사장, 남편)는 "아내가 호흡기가 약해요. 코로나 걸리면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우리 둘이서 작게 장사 하려고 했죠. 먹고 살만큼만 벌면 된다고요. 코로나 걸리면 위험하니까
[KJtimes=김지아 기자]외국계 보험회사에 근무중인 직장인 A씨는 고민이 많다. 최근 건강검진 진단 결과를 받았는데 '비만, 체중관리 요망' 문구가 추가 됐기 때문이다. A씨는 3년전만 해도 회사내에서 자기관리 잘하는 직장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재택근무 비중이 늘고 운동이 부족한 생활을 계속하면서 비만 선고를 받았다. 운동을 하고 싶지만 마땅히 갈 만한 휘트니스 센터를 고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A씨의 회사는 임원을 제외한 전직원 재택근무로 업무환경을 바꿨다. 덕분에 두 시간이 걸리던 출근길도 필요 없어져, 달콤한 늦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처음 A씨의 코로나 라이프는 '로또'처럼 즐겁기만 했다. 올해중학교에 입학한 딸과 아내와 함께 하루 세 끼를 함께 먹으며, 편하게 집에서 일해도 되는 '재택근무의 새로움'이 좋았다. 일도 능률이 올랐다. 재택근무하는 직장인의 반열에 들어서서 '남편' '아빠' 노릇도 더 잘할 수 있게 돼 행복했다. 하루 한끼 이상 외식이나 인스턴트 이런 생활이 길어지면서 A씨는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뱃살이 나오고 체중이 14키로나 늘었다. 하루 세 끼를 준비해야 하는 아내가 힘들어 하면서 언제부턴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