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 야당인 자민당이 국회의원 후보를 모집할 때 지역구 기성 의원의 가족.친척이라고 해서 제외하지 않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2009년 8월 중의원(하원) 총선거 당시에 내세웠던 '차기 중의원 선거부터 (같은 선거구에서) 배우자와 3촌 이내의 출마를 금지한다'는 공약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자민당 한 간부는 "세습이라는 이유로 인재를 뽑지 않는 것이 좋은 일인가. 공모를 통해 고르면 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앞서 자민당은 지역구 의원직을 대를 이어 물려받는 의원이 많다는 이유로 '세습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은 끝에 정권 교체 위기에 몰리자 2009년 8월 선거 당시 이를 제한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방 조직이나 원로 의원들이 반대하자 '다음 선거부터는 의원 세습을 제한하겠다'는 쪽으로 후퇴했다. 하지만 2009년 8월 선거에서 당
일본의 대표적인 프로야구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인터넷 통신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지난해 9월 인터넷으로 '교진(巨人.자이언츠의 일본어 표기) 건강 쌀' 한 봉지(5㎏)를 2천990엔(약 4만원)에 팔기 시작했다.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에 있는 젊은 선수들의 기숙사나 2군 구장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로 비료를 만들어, 쌀 산지로 유명한 이바라키(茨城)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쌀이라는 점을 내세웠다.지바(千葉)산 쌀 5㎏ 한 봉지가 1천780엔∼1천880엔(2만4천원∼2만5천원)에 팔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은 싸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지난해 12월까지 약 1천300 봉지가 팔렸고, 구단측은 "예상 외의 반향"이라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지난달부터는 봄 입학 시즌을 앞두고 '자이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에 대한 강제기소가 임박하면서 민주당 집행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와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집행부는 오자와 전 간사장이 법원에 의해 강제기소될 경우 당에 쏠릴 여론의 비판을 우려해 오자와 전 간사장이 스스로 당을 떠나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마이니치신문은 18일 민주당 집행부가 금주중 강제기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자와 전 간사장의 거취와 관련, 탈당권고를 시야에 넣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간 총리와 오카다 간사장은 강제기소돼도 당을 떠날 뜻이 없다는 오자와 전 간사장을 압박하기 위해 당 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다.우선 당 상임간사회의 구성원(약 30명)을 반(反) 오자와 그룹으로 대거 교체하기로 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에게 탈당 권고
일본 교토대 연구진이 멸종된 매머드를 이르면 5년 안에 되살리는 과제에 도전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리타니 아키라 교토대 교수팀은 냉동된 매머드 사체에서 얻은 조직을 이용해 이종간 핵이식 방법으로 5~6년 안에 매머드를 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구진은 미리 핵을 제거한 코끼리의 난자에 매머드의 핵을 주입해 복제 배아를 만든 후, 대리모 코끼리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것이 목표다.매머드는 가장 최근의 빙하기에 멸종된 포유동물로, 현존하는 동물 중에는 코끼리가 가장 가깝다.일부 매머드의 사체는 여전히 활용 가능한 조직이 남아 있어, 복제가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지금까지 세포가 얼고 녹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자 손상 때문에 매머드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으나 교도대 연구진은 얼어붙은 매머드 세포에서 DNA를
일본에서 올 3월 대학을 졸업하는 구직자 중 66.8%만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일본 정부가 18일 밝혔다.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전국의 4년제 공사립 대학 62곳과 2년제 대학 20곳에 다니는 3월 졸업대상자들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지난해 12월 1일 기준) 68.8%로 나타났다.이는 전년보다 4.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일본 정부가 취업률 통계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다. 성별로 따져봤을 때 남학생들의 70.1%가 구직에 성공했으며 여학생들은 67.4%를 기록했다. 여학생들의 취업률 전년 대비 감소폭은 5.8% 포인트로 2.9% 포인트 하락한 남자보다 더 컸다. 국공립대와 사립대 졸업대상자들은 각각 76.7%와 66.3%가 직장을 찾았다. 2년제 대학 졸업대상자들의 취업률은 전년보다 2.1% 포인트 떨어진 45.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공계 전공
일본 닛산자동차의 관계사인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산업스파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이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법원이 인정할 경우 법정에서 유출된 기밀 정보를 자세하게 공개하지 않은 채 '물질 A'나 '공정 B' 등으로 부를 수 있게 하는 특례 조항을 담는 내용의 부정경쟁방지법 개정안을 차기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형사재판에서는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회사 기밀이 또 한 번 유출될 것을 우려해 산업 정보를 도둑맞고도 고소를 하지 못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일본은 2003년 부정경쟁방지법을 개정해 영업비밀침해죄를 신설했지만, 기업의 이 같은 우려 탓에 관련 기소는 2건에 불과했다. 신문은 "미국이나 한국 등은 이미 피해 기업이 기밀 정
일본의 맥주 시장 1위 다툼에서 아사히맥주가 다시 정상으로 올라섰다.17일 아사히.기린 등 일본의 5대 맥주 생산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류(맥주+발포주+제3맥주) 출하량 중 아사히가 37.5%(1억7천221만 상자)를 차지해 기린(36.7%.1억6천860만 상자)과 산토리(12.9%), 삿포로(12.0%)를 모두 눌렀다. 한 상자는 큰 병 20병. 아사히는 '슈퍼 드라이'라는 상품을 내세워 일본 맥주업계 1위 기업으로 군림하다 수년전 맥주 고급화를 선언한 기린에 밀려났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제3맥주'와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춘 신상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에 정상을 탈환했다. 맥주류 전체 출하량은 4억5천917만 상자로 지난해(4천7천250만 상자)보다 2.8% 감소, 6년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중 맥아를 아예 넣지 않거나 약간 섞는 방법으로 가격을 낮춘 '제3맥주' 출하량이 32.8%로 일본 맥주류
일본 경시청이 나가사키(長崎)현 히라도(平戶)항을 거점으로 한 한국인 밀항사건을 수사하면서 일본인과 한국인 27명을 체포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17일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경시청과 지바(千葉)현 및 나가사키(長崎)현 경찰, 제7관구 해상보안본부가 히라도시의 히라도항을 거점으로 한 한국인 밀항 사건을 수사해 지금까지 모두 27명을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이날도 일본에 밀입국했던 한국인을 몰래 출국시키려 한 혐의로 지바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을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브로커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 2명도 검거했다.이날 체포된 일본인 남성은 지난 2009년 12월 하순 불법 체류중이던 한국인 남녀 3명을 히라도항을 통해 한국 국적 어선에 승선시켜 몰래 출국시키려 한 혐의다. 이 남성은 브로커로부터 한 차례에 10만엔을 받고 한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폭설로 인해 본사가 위치한 아이치(愛知)현내 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아이치현에 내린 폭설로 부품 공급과 사원의 출퇴근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고 17일 밤부터 일시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그러나 18일 아침부터는 통상적으로 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생산 차질분은 휴일 가동으로 보충하기로 했다. 도요타의 아이치 지역 공장은 현재 주야 2교대로 가동하고 있지만 폭설로 도로가 막히면서 부품 조달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만든 우주실험실 '기보(희망)'을 한국 등 아시아 각국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안에 4개 분야에서 연구계획을 만들고 빠르면 2013년에 한국측 실험 기자재를 일본이 발사할 예정이다.우주실험실에 가져갈 한국산 기자재는 한일 양국이 공동 이용한다. 이밖에 오는 20일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발사하는 일본산 우주 수송기 'HTV-2호기'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이 선택한 고추나 토마토 등 종자를 싣고 가 무중력 공간에서 수개월간 보관하면서 품종 개량 실험을 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립항공우주연구소와는 주요 농산물인 바나나 연구도 검토 중이다. ISS는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15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아
독선적인 시정 운영으로 의회.언론과 마찰을 빚다가 주민투표로 쫓겨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의 전직 시장이 다시 치러진 선거에서도 주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16일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의 시장 선거에서 다케하라 신이치(竹原信一.51) 전 시장은 7천645표를 얻는데 그쳐 8천509표를 획득한 시민단체 간부 출신 니시히라 요시마사(西平良將.37.양계업) 후보에게 864표 차로 무릎을 꿇었다. 투표율은 82.39%였다. 이날 선거는 다케하라 전 시장이 주민소환(리콜) 운동의 결과로 시장직에서 해임된 직후 재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소환운동을 주도한 니시하라 후보와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재선 경력의 다케하라 전 시장은 지난달 5일 불신임투표 당시 불과 398표 차(찬성 7천543표, 반대 7천145표)로 물러났다는 점을 들어 3선을 확언했지만, 독선적인 시정 운영에 반대하
() 김종현 특파원 = 경기침체로 고용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일본의 생활보호 대상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NHK방송에 따르면 작년 10월 현재 정부의 생활보호 대상은 전월보다 9천413 가구 늘어난 141만7천820 가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생활보호 대상 가구는 지난 1년간 약 11% 증가했다.일본의 생활보호대상 가구 수는 1992년 월평균 약 59만 가구를 저점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생활보호 대상자는 전월보다 1만3천8명 불어난 196만4천208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생활보호 대상자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이 의료 산업 육성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 등에 민관 공동의 의료센터를 수출하기로 했다.1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의료기술과 기기, 서비스 등의 수출 진흥을 위해 일본식 의료센터를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 적극적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산업성은 암과 순환기 치료, 내시경 치료, 재생 의료 등 일본이 앞선 분야에서 신흥국 진출을 희망하는 민간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생산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이미 일본 정부는 '모스크바 내시경 의료센터'를 비롯해 베이징과 광저우, 캄보디아의 프놈펜 등에 의료센터를 설치하는 안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 설치하는 의료센터에는 일본에서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하고, 의료기기 뿐 아니라 병상 등의 병원 시설, 식당 등 병원내 운영서비스 일체를 제공할 방침이다.일본
"내일이라도 초대형지진이 날지 모르니까 준비를 해둬야 한다."늘 초대형 지진의 공포 속에 살아가는 일본이 갖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전철역 48곳은 최근 지진으로 장시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을 때에 대비해 휴대용 변기를 마련해뒀다. 휴대용 변기는 폴리에틸렌 봉지 바닥에 흡수 응고 시트를 깔아놓은 것으로, 한국에서 최근 교통 정체시에 대비해 자동차에 유아용으로 놓아두는 것과 비슷하다. 도쿄에서도 중심부에 속하는 지요다구의 전철역이 휴대용 변기를 마련한 것은 일본 중앙방재협의회의 보고와 관련이 있다. 중앙방재협의회는 최악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요다구를 포함해 도심지 13개 구의 피난자 절반 이상이 최장 6시간 동안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상용으로 물이나
일본의 40대이하 부부 가운데 성생활이 거의없는 '섹스리스' 부부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에 따르면 전국 16∼49세 남녀 3천명(응답 1천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자 가운데 한 달 이상 성생활이 없는 '섹스리스'의 비율이 40.8%였다. 이는 이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4년에 비해 비해 1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섹스리스 부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성생활에 적극적이지않은 이유로는 '귀찮아서'가 20.9%로 가장 많았고 '일로 피곤해서'가 16.1%였다. 또 성생활에 대한 관심을 물은 결과 남성의 18%, 여성의 48%가 '관심이 없다'거나 '혐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의 직전조사에 비해 남성비율은 7% 포인트, 여성비율은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연령별로는 16∼19세에서 성생활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남성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