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본 우주실험실 한국에 개방키로

 일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만든 우주실험실 '기보(희망)'을 한국 등 아시아 각국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안에 4개 분야에서 연구계획을 만들고 빠르면 2013년에 한국측 실험 기자재를 일본이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실험실에 가져갈 한국산 기자재는 한일 양국이 공동 이용한다.
   이밖에 오는 20일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발사하는 일본산 우주 수송기 'HTV-2호기'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이 선택한 고추나 토마토 등 종자를 싣고 가 무중력 공간에서 수개월간 보관하면서 품종 개량 실험을 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립항공우주연구소와는 주요 농산물인 바나나 연구도 검토 중이다.
   ISS는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15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다.
   기보의 이용권한 중 51%는 일본, 49%는 미국이 갖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자국이나 ISS 참가국에에만 실험실을 개방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바꿔 아시아 국가에 문호를 열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올해부터 독자적인 우주기지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JAXA는 일본 정부의 우주 기술 판매 성장전략과 관련해 '기보 아시아 이용추진실'을 설치해놓고 지난해 여름부터 우주실험실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항우연 관계자는 "2008년부터 JAXA측과 실험실 공동 이용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세포, 재료, 연소, 결정성장 등 4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검토중이며 올해부터 지상 연구를 거쳐 2∼3년 후에 실험 기자재를 우주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도쿄= 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