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NH투자증권이 이상하다. 고객 돈을 마음대로 주무르다가 손실이 나자 잠적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 출범 당시 “준법과 윤리 기반의 정도 경영 실천을 생활화함으로써 고객 신뢰도 1위의 회사로 도약하도록 하자”는 김원규 사장의 호기로운 말이 무색할 정도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업계 일각에선 내부감사시스템이 너무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단단히 체면을 구기며 난처한 상황에 빠진 형국이다. 그러면 자기자본 기준 국내 최대 증권업체인 NH투자증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경찰은 현재에 NH투자증권 용인 수지지점에서 근무하던 김모(43)씨를 수사하고 있다. 고객들의 돈을 임의로 투자했다가 손실을 내고 잠적한 혐의다. 앞서 NH투자증권은 김씨가 최근 2∼3년간 고
[KJtimes=이지훈 기자]롯데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증시 조정에도 ‘훨훨’ 나는 모양새다. 대내외 악재로 국내 주식 시장이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8곳의 주가는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임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 7월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6.9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으며 6.06%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기간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실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25조2887억원에서 27조437억원으로 1조7550억원 늘었다. 실제 지배구조 개편 과정의 출발점인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이…
[KJtimes=김봄내 기자]오는 9월 국정감사가 다가오면서 재계안팎에선 벌써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매년 국감 때마다 ‘재벌 회장님들’의 소환을 둘러싼 여야 샅바싸움은 반복해서 벌어지고 있지만 유독 올해는 그 강도가 센 분위기다. 재벌총수 및 그 일가와 대기업 대표들의 증인·참고인 채택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재벌 및 대기업이 연관된 사건들이 적잖이 발생한 탓이다. 이에 따라 야당의 증인채택 요구가 한층 거세지는 형국이다. 그러면 국감장에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재벌 회장님’은 누구일까. 일단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일가가 단연 1등 소환 대상으로 회자되고 있다. 기업관련 업무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노사문제를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 등이 이들을 국감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다.현재 산자
[KJtimes=서민규 기자]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 작업에 착수한다. 롯데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며 약속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 개혁안’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일각에선 임박한 국회의 국정감사에 불려갈 재계 총수 1순위로 꼽히는 신 회장에 대한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방어가 시작된 것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 테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자료를 26일 배포했다. 이번 TF팀의 발족은 지난 11일 롯데가 경영권 분쟁가 관련한 신 회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서 약속한 지배구조 개선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 측은 이를 두고 “신 히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롯데의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은 사실 최근 사태가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
[KJtimes=견재수 기자]국회 국정감사가 임박하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재계 총수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많아 총수 일가의 국감장 줄소환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그 이유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 오너 일가는 물론 '땅콩 회항' 사건의 주역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까지 국회 출석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구나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된 사례들이 많아 올해는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국감 출석을 회피하기에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앞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문제가 많은 재벌에 대해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이번 국감에서 문제 있는 재벌 총수는 모두 예외 없이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 차원에서 재벌 총수의 국감 소환 방침을 정한…
[KJtimes=견재수 기자]종합 보안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기존 보안사업과 함께 건물관리사업을 양대축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에스원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물관리사업의 새 상표 출범을 알리며 보안 사업과 함께 주력 분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의 건물관리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한 고급 부동산 종합서비스 ‘블루에셋’(Blue Asset)을 출범시켰다. 블루에셋은 건물의 기획, 매입, 운영, 매각, 처분까지 건물의 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관리와 신사업 분야도 진출할 예정이다.난해 건물관리사업 부문에서 5071억원의 매출을 올린 에스원은 오는 2020년까지 9000억∼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도 세워놨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앞으로 블루에
[KJtimes=서민규 기자]지난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쳤던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인근에 있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입을 두고 또 경쟁을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업계에선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옛 서울의료원 부지의 공개입찰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은 지난해 한전 부지와 마찬가지로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를 것이란 전망이다. 매각 예정가격만 9725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라서 자금력에 여유가 있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말고는 입찰 참여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토지 3만1543.9㎡와 건물 9개 동(2만7743.63㎡) 규모로 강남권 개발의 장기적 관점에서도 핵심 요지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인근의…
[KJtimes=김봄내 기자]롯데그룹이 형사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가능성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네 차례에 걸친 요구에도 해외계열사 지분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에 기인한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에 앞서 공정위로부터 네 차례 소유구조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받았다. 지난 1월 23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등 지정을 위한 자료’를 내라고 요구받은 것을 시작으로 4월 2일에는 ‘주식소유현황 및 채무보증현황’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이어 6월 26일과 7월 2일에도 비슷한 취지의 요청을 공정위로부터 전달받았다. 하지만 롯데는 이때까지 국내 소재 계열사 자료만 제출했다. 반면 일본 광윤사, L투자회사, 롯데홀딩스 등 해외계열사 지분구조 관련…
[Kjtimes=견재수 기자]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의 행보가 이상하다. 가업인 ‘제약’보다 ‘식음료’ 분야를 바짝 챙기는 모양새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광동제약을 제약회사보다는 식음료회사로 보는 게 맞다는 비아냥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동제약은 고 최수부 창업주가 지난 1963년 세운 회사로 경옥고, 쌍화탕, 우황청심원 등을 통해 한방의 과학화를 선도했다. 지난 2013년 세상과 이별한 최 창업주는 50년 간 제약 외길을 걸으며 회사를 업계 정상에 우뚝 세웠다. 최 창업주의 외아들이자 현재 광동제약을 이끌고 있는 최 부회장도 “회장님(최수부 창업주)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유지를 받드는데 꾸준히 노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 기업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최 부
[KJtimes=김봄내 기자]경영권을 두고 형제간·부자간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지배고리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오는 1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다는 이유에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허락도 없이 한일 롯데 경영권을 탈취했다”고 주장해온 94세 고령의 신 총괄회장이 롯데홀딩스 주총장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한다면 롯데홀딩스 지분을 3분의 1씩 나눈 광윤사와 우리사주협회, 관련 계열사 등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광윤사 지분은 신격호·동주 부자에 기울 가능성이 크다. 안정적인 기업 경영을 바랄 것으로 보이는 우리사주협회는 아무래도 이사회를 장악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할 공산이 크지만 일본
[KJtimes=김승훈 기자]대기업들이 선호하는 조세피난처 중 싱가포르로 66.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말레이시아(7.2%), 벨기에(7.1%), 스위스(6.4%), 룩셈부르크(5.8%) 순이었다. 여기서 조세피난처는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등 국세청이 조세피난처로 규정한 50개국을 말한다.이 같은 결과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밝혀졌다.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대기업의 조세피난처 송금액은 총 4324억달러(현재 환율기준 약 508조원)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대기업이 국내로 수취한 금액은 총 2741억달러(322조원)였다. 송금액 대비 37%에 해당하는 1583억달러(186조원)가 조세회피처로 들어간 뒤 아직 국내로 돌아오지 않은 셈이다.눈길을…
[KJtimes=김봄내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 926일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 실시된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룹 안팎에선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경영 공백이 2년7개월 만이 해소됐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동안 SK그룹은 대규모 투자와 해외사업, 굵직한 MA 등을 한 건도 성사하지 못하면서 정체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최 회장의 이번 사면으로 성장발판을 다시 찾게 됐다. 우선 관심포인트로 꼽히는 것은 최 회장의 ‘경영복귀’다. 그는 이날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까지 되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 이사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건강 등이 회복되는 대로 이들 계열사에 순차적으로 등기 임원에 올라 책임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SK, SK이
[KJtimes=김봄내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배 구조를 개혁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재계 안팎의 관심은 롯데가 직면한 당면과제로 모아지고 있다. 순환출자 고리 해소와 불투명한 지배구조 해소, ‘반(反) 롯데’ 정서 진화 등이 그것이다.우선 직면한 당면과제로는 롯데 대주주 일가가 그룹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꼽을 수 있다. 현재 경영권 분쟁 속에 또 한 가지 논란이 된 것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0.05%의 지분으로 재계서열 5위 그룹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한 416개의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다. 일단 총 416개에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3개 핵심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6개사 지분만 해소하면 대부분 끊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
[KJtimes=서민규 기자]롯데가(家)의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평시와 다름없이 경영을 챙기고 있다. 이달 중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형제 간 표밭 다지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은 소강상태이지만 정부, 정치권 등의 대롯데 압박 수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단순히 롯데그룹만의 문제가 아닌 국내 재벌구조 전반에 대한 개혁론이 활화산처럼 불붙고 있는 것이다.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결국 재벌개혁 신호탄이 된 셈이다. 일단 정부는 이번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롯데그룹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국세청, 공정위의 사정 칼날이 롯데그룹의 자금흐
[KJtimes=김봄내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와 세간의 관심은 건강이상설의 사실 여부로 모아지는 모습이다.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은 지난달 28일 한국 롯데그룹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날은 한국 롯데그룹이 신 총괄회장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그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퇴진시키고 명예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힌 때다. 당시 한국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전날 일본으로 건너가 본인을 제외한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한다고 구두로 발표했고 이런 행동을 한 직후 자신이 해임한 쓰쿠다 사장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한국 롯데그룹은 이후에도 정식으로 신 총괄회장의 판단능력 문제를 입에 올렸다. 신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