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김희선의 자상한 배려심이 돋보이는 극중 사진이 공개됐다.
다음달 13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신의’제작진이 최근 찍은 이 사진은 극중 은수(김희선)가 경창군(최원홍)과 함께 있는 장면. 지친 모습으로 잠든 어린 왕족을 위해 자신의 명품 가방을 베개 삼아 받쳐 주었다. 시대와 나이를 초월한 애틋한 우정이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다.
이같은 배려는 물론 극중 설정에 따른 것이지만 현실 속의 배우 김희선도 촬영장에서‘친절한 희선씨’로 불린다는 평.
촬영 스태프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김희선은 지난 21일 충북 단양 세트장에서‘3QR’브랜드의 티셔츠 150벌을 단체복으로 선물했다. 장마철 소나기가 잦은 야외촬영 현장에서 여분으로 준비해두라는 김희선의 배려였다.
김희선은 이날 촬영 현장에서 리본으로 정성껏 묶은 티셔츠를 일일이 나눠주었다.
김희선은 “주연 배우가 스태프를 배려하는 것은 당연한 덕목이기에 팀 전체의 사기 진작과 협동 단결을 위해 작은 정성으로 대신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선물을 받은 스태프 중 한 사람이 “희선씨는 왜 이렇게 자주 쏘느냐?”고 농담처럼 묻자 김희선은 “6년 동안 못했으니까”라며 웃음으로 얼버무렸다는 후문이다. 김희선은 이에 앞서 지난달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에서 진행된 야외촬영에서 보조출연자 50명을 포함해 모두 200명분의 호텔식 출장 뷔페를 마련했다.
또 충남 부여에서는 고생하는 스태프를 위해 음료를 대접하려고 밤늦게 동네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CCTV에 찍히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매니저를 시키지 않고 자신이 직접 챙길 정도로 김희선의 정성은 각별하다. 그런가하면 집에서 손수 만든 떡을 돌리고, 어머니가 직접 고른 수박을 촬영장으로 보내주기도 했다.
진심이 때로는 위선으로 오해받는 세상이지만 김희선의 각별한 스태프 사랑은 ‘신의’촬영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