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올 가을 대학로 컴백

 

[KJtimes=유병철 기자] 지난 6월 한 여름에 만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꿈꾸며 개막한 뮤지컬 ! 당신이 잠든 사이의 영등포 CGV 팝아트홀 공연이 오는 29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작년 연말 달성한 흥행 기록에 이어 서남권 관객들을 위한 앵콜 공연으로 공연 기간 동안 작품의 재미와 함께 특화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서남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공연 기간 동안 지역 직장인과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시작으로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주머니가 가벼운 관객들을 위해 할인혜택과 편안하고 시원한 공연장을 내세운 썸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아빠와 딸의 애틋한 사랑을 확인하는 극 중 사연을 모티브로 부녀티켓을 출시, 아버지에게는 멋있는 경품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 KBS2 ‘남자의 자격-합창단에 출연해 주목받은 최성원과 뮤지컬 스트리트라이프에서 감각적인 연기를 보여준 주민진, 그리고 ! 당신이 잠든 사이의 베테랑 배우들이 보여준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무대는 영등포구와 마포구, 강서구를 아우르는 서남권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카톨릭 무료 병원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다음날 생방송 TV 인터뷰를 앞둔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그의 실종을 둘러싸고 등장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그리는 작품인 ! 당신이 잠든 사이는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유머, 그리고 코끝 찡한 감동으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200512월 초연을 시작으로 누적 관객수만 22만명, 2300여 회의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 여름은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지만 주머니가 가볍거나 바쁜 일상에 휴가를 가지 못한다면 뮤지컬 ! 당신이 잠든 사이와 함께 기적 같은 감동과 계곡의 시원함을 동시에 누려보는 건 어떨까. 이번 여름, 중극장에서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29일까지 단 5일 남았다.

 

한편 대표적인 우리나라 창작뮤지컬로 장기 공연의 신화를 이끌어온 작품답게 올 가을부터는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012일부터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작품의 매력을 대학로 관객들에게 마음껏 전달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