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패시픽항공, 불우아동에 희망의 날개를

 

[KJtimes=유병철 기자] 캐세이패시픽항공과 유니세프 홍콩 위원회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기내 성금 모금운동을 통해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1290만여 홍콩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승객들이 외국에서 사용하고 남은 동전을 기내에서 모금해 전세계의 불우아동들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1991년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된 이래 지난 21년간 승객들로부터 12000만여 홍콩 달러(한화 약 178000만원)가 모금, 유니세프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150여 개발도상국의 불우아동들을 돕는 데 사용돼 오고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 존 슬로서 CEO지난 629일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유니세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슬로서 CEO는 이 행사에서 캐세이패시픽항공과 유니세프 홍콩위원회의 파트너십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라며 우리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로 모인 동전 하나 하나가 모두 훌륭한 일에 쓰일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유니세프와 이 오랜 협력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매우 기쁘며 특히 지난 21년간 계속해서 사랑과 온정을 나눠준 승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주디 첸 유니세프 홍콩위원회 회장은 캐세이패시픽항공의 지속적인 지원방침에 대해 우리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캐세이패시픽항공의 도움을 받아왔다. 비록 승객들이 단지 적은 돈만을 기부한다 해도, 사랑의 동전 모으기 프로그램은 그 돈으로 어린이들의 삶을 크게 향상시키고 그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캐세이패시픽항공의 진정을 담은 장기적 지원에 깊이 감사 드리며 우리가 계속 협력해 간다면 언젠가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기내에서 모금된 성금의 대부분은 유니세프를 통해 전세계의 불우한 여성과 어린이들을 돕는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한 달 분의 성금은 지난 1996년 설립된 캐세이패시픽 휠체어 은행에 기부돼 심각한 신경근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홍콩 어린이들에게 휠체어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올해 사랑의 동전 모으기 성금 중 약 234만 홍콩 달러(한화 약 34500만원)는 라오스 17개 주 가운데영아 사망률이 세 번째로 높은 루앙남타주에서 가장 낙후된 세 지역의 모자보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유니세프는 이 기부금을 통해 루앙남타주 내 변두리 지역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와 보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 모자보건 원조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이 세 지역에 살고 있는 여성과 어린이 중 약 80% 이상인 19807명의 여성과 13252명의 어린이들이 산모와 신생아,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 및 영양관리 사업의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라오스 프로젝트는 올해 초 24명의 캐세이패시픽항공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유니세프의 사업 진행 상황을 현장에서 답사하는 것부터 이뤄졌다. 이들의 현장 답사는 승객들의 기부금이 좋은 취지에 맞게 잘 사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자 진행된 것이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의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답사를 통해 영양실조, 의료 서비스 부족, 비위생적 환경, 그리고 아동착취 등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에 치명적인 문제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하게 되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