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갈 때 항공료에서 1000원(?) 어디에 쓰일까

국회 본회의, '한국국제협력단법 일부 개정안 가결

[kjtimes=김현진 기자] 국내에서 해외로 나갈 때 국제선 항공료에서 부과되는 1000원. 아프리카 질병과 빈곤 퇴치를 위한 사랑의 전령사가 된다.

 

1일(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국제협력단법 일부개정안’이 가결됨으로써, 지난 2007년 우리 정부가 도입한 ‘국제빈곤퇴치기여금’ 제도가 향후 5년 연장 시행되게 됐다.

 

이는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기 항공료에 1000원씩 기여금을 부과해 아프리카 빈곤질병 퇴치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국제빈곤퇴치기여금 제도가 5년 연장 시행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은 연간 약 150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 NGO 등이 아프리카 빈곤질병 퇴치사업 활동을 벌이는데 지원되고 있다.

 

프랑스, 칠레도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을 ‘항공권연대기여금’이란 명목으로 시행중이며 특히 프랑스는 국내선 항공권에 좌석등급별로 1유로-4유로, 국제선 항공권에는 10유로-40유로를 차등 부과해 해당 사업에 매우 적극적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항공권에 1000원씩 부과하는 내용으로 제도를 도입, 5년간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이 제도의 취지와 그간의 운영성과 등을 고려하여, 연장 필요성이 확인됨에 따라 금번 5년 연장법안이 통과됐다.

 

이번 개정법안 채택으로 향후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운용돼 ‘빈곤 퇴치’라는 전 세계적 과제해결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동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방송·온라인·인쇄매체 등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달 31일에는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국제빈곤퇴치기여금 해피플라이트 캠페인’을 통해 가수 존 박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 앞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제도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회의, 국민공청회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