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동분서주 신출귀몰

 

[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김희선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있다.

 

오는 13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신의의 주인공 김희선은 요즘 전국을 돌며 촬영 중인데 하필이면 지방 세트장이 부산방면(경남 창원), 목포방면(전남 장흥), 충청도(단양, 부여) 등지에 각각 떨어져 있어 홍길동 같은 신출귀몰의 축지법으로 날아다녀야 하는 상황. 트로트 가수 김혜연의 히트곡처럼 서울, 부산, 목포, 찍고 강행군 중이다. 이쯤 되면 지방 촬영이 아니라 거의 국토 대장정 수준.

 

김희선 소속사 관계자는서울 근교의 구리 세트장까지 포함해 모두 다섯 군데를 돌며 촬영하는데 하루에 왕복 주행거리 1000km를 넘긴 날도 많다고 밝혔다. 장마철 폭우 때는 안전운행을 위해 2명의 매니저가 교대로 운전대를 잡기도 했다고.

 

김희선은 그동안 폭우로 끊어진 도로에 막혀 수십 km를 돌아가고 한밤 중 전설의 고향같은 외딴 산 속에서 무서움을 참아가며 이동한 적도 있다. 또 먹을 것이 부족하고 화장실도 불편한 야외에서 고생하며 때로는 차 속에서 새우잠을 자고 도시락을 까먹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게다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긴팔 옷의 고려복식을 입은 채 땀을 흘리고 밤에는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기도 미녀를 좋아하는 것인지 유독 김희선에게만 달려드는 바람에 김희선은 수시로 테니스 라켓처럼 생긴 모기 퇴치기를 휘두르며 달밤에 체조를 하고 있다. 최근 제작진에 의해 공개됐던 이 모습은 희선포바’(테니스 여제 사라포바를 합성한 말)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김희선의 극중 배역은 성형외과 의사. 드라마 속에선 나름대로 능력 있는 청담동 알파걸이지만 실제의 촬영 현실에선 의사의 품격을 포기한 지 오래라고.

 

또 피 묻은 극중 의상으로 두 달을 촬영하는 바람에 패션여왕 김희선이라는 말이 무색한 단벌 꽁쥬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은 뙤약볕에서 고생하는 촬영스태프를 보면 더위라는 말도 사치스럽게 느껴진다그분들의 노고와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폭염보다 더 뜨거운 배우 김희선의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