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미쓰에이 수지가 의외로 ‘짝사랑 마니아’(?)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드라마, 영화로 연기 도전에 이어 예능, 그리고 패션, CF까지 모두 섭렵하며 핫스타로 떠오른 미쓰에이 수지는 앳스타일 9월호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빅'에서 수지 연기한 극중 장마리는 한 남자에 목숨 건 4차원 소녀. 파파라치도 서슴지 않는 귀여운 스토커다. 수지는 "난 절대 그런 성격 아니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마리는 통통 튀고 말도 빠르지만 수지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또 수지는 “마리처럼 누군가에게 집착하고 단순하지도 않다”며 짝사랑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마리처럼 상대방에게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밝히지도 못하는 스타일이다.
수지의 지인들은 마리와 수지의 공통점에 대해 ‘엉뚱한 모습 정도’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수지는 마리를 통해 잠시나마 열아홉 평생 못해봤던 경험을 다 해봤다. 자신의 템포가 빨라지는 느낌 때문에 다소 힘들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다고.
심지어 수지는 "너무 좋았다. 산발머리를 했을 때도 더 해달라고 했고 더 망가지고 싶었다. 그리고 원래 귀신 역할 하는걸 좋아해 더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4차원 마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수지의 얼굴엔 화색이 돌았다. 수지는 "마리 역할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던 건 파파라치 스토커 등을 모두 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어느 고등학생이 힐을 신고 학교에 가나. 그게 마리니까 용서가 되는 것이지 않냐. 그걸 감독님이 장난스럽게 지적하실 때 '마리잖아요'라고 하면 다 용서가 되니까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지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브라스파티와 진행된 패션 화보를 통해 기존 귀엽고청순 발랄한 이미지 외에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