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차지연이 최근 ‘불후의 명곡’ 증후군을 한 달이 넘게 앓고 있는 가운데, 이는 바로 “MC 신동엽이 매주 녹화 전날 밤 찾아오는 것”이라고 밝혀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방영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차지연은 ‘세상에 뿌려진 만큼’으로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이에 이 날 전설로 초대된 가수 이승환은 “차지연, 내가 키웠다”라는 위트 있는 멘트로 칭찬을 대신했고, 첫 MC 신고식을 치른 가수 정재형은 "뮤지컬 배우 출신인 차지연이라 가능했던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네티즌들은 “차지연 정말이지 보통이 아니다”,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대단하다”, “최고의 뮤지션”, “예당이 만들어 낸 한국 여성보컬의 자존심”, “정말 훌륭한 뮤지컬 넘버를 감상한 듯하다” 등 연이은 찬사가 이어지는 동시에 이 날 차지연의 공연 동영상 조회 수가 수만 건이 넘으며 지난 주 최종우승에 이어 또다시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다.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베테랑 배우 차지연은 어느 무대에서든 인정받은 프로 중의 프로이다. 어느 날 ‘불후의 명곡’ 증후군이 생겼다는 매니저의 말을 전해 들었는데, 그 실체가 ‘불후의 명곡 녹화가 있는 전날 밤이면 꿈에 MC 신동엽이 숫자 1이 든 공을 가지고 찾아와 잠을 설친다는 것’이였다. 처음엔 웃고 넘겼지만 불면증 때문에 매니저가 한 시간 여 정도 한강 공원을 함께 뛰는 극약 처방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좋은 무대를 위해 본인이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알았다”고 전했다.
이에 차지연은 “뮤지컬은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과 소통하며 하나가 되지만 가수로서 무대에 서면 관객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 5분 안에 사로잡아야 한다. 그 어떤 무대 못지않게 집중하고 진심을 담아 불러야 감정이 전달되기 때문에 한 곡을 부르고 내려오면 마치 뮤지컬을 한 편을 공연한 정도의 모든 에너지와 감정을 다 쏟아낸 것 같다”며 “순위에는 연연해 하지 않는다.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다. 단지 정말 이상하게도 숫자 1번이 싫다. 신동엽 선배님이 제발 1번 들고 밤 늦게 꿈 속에 오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예능감 돋보이는 재치로 사연에 대한 해명 아닌 해명을 전했다.
차지연은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같은 소속사 알리와 함께 차세대 디바로 불리며 가요계 유망주로서 시청자의 사랑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