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상-주호성 콤비,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 3번째 앙코르 공연 돌입

 

[KJtimes=유병철 기자] ‘관록의 배우윤주상과 주호성이 배우와 연출자로 의기투합한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2012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돼 이례적인 3번째 앙코르공연에 돌입한다.

 

‘2012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선정되어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가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서 앙코르공연을 펼치게 된 것.

 

2007년 처음 시작된 ‘2012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은 세계 여러 나라의 국립극장 및 예술 단체들이 모여 세계 우수공연작품과 다양하고 개성있는 국내 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다. 이와 관련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2012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되면서 세계 정서를 관통하는 작품성을 인정받게 된 셈이다.

 

무엇보다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이미 지난 3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초연을 마친 이후 4월에는 세실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진행하는 등 뭉클한 감동몰이를 이어갔던 상황. 이번 ‘2012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연극 무대에서는 드물게 세 번째 공연을 펼치게 된다는 점에서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관록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윤주상이 6년 만에 연극 무대 컴백작으로 선택한 작품. ‘꽃마차는 달려간다’, ‘고도를 기다리며’, ‘영국인애인’, ‘’, ‘원숭이 피터의 멋진 생이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배우 주호성 또한 이 작품을 통해 10년 만에 연출자로 복귀했다. 특히 윤주상과 주호성이 2001년 연극 꽃마차는 달려간다이후 10년 만에 인물실록 봉달수를 통해 재회, 관심을 끌었다.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주인공 봉달수 역을 맡은 배우 윤주상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진중한 연기와 주호성 특유의 속도감 있고 세밀한 심리묘사를 살려낸 연출법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호응을 얻었던 상황. 전 세계 연극인들이 함께하는 무대에서 윤주상과 주호성이 선보일 또 한 번의 무게감있는 앙상블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보청기 회사로 성공했지만 귀를 닫고 사는 외골수 노인 봉달수가 자서전을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소통의 중요성과 사랑의 찬란함을 담고 있는 작품. 가족 간의 소통이라는 주제를 코믹하고도 페이소스하게 풀어내며 우리시대 아버지의 애환과 고달픔, 속 깊은 사랑을 깨닫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