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신라면세점이 두 번째 해외 면세점을 연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해 내년 1월 9일부터 3년간 제3터미널 구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창이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며 처음 외국으로 진출한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에서 2곳의 매장을 잇따라 열게 됐다.
또 1·2호 면세점이 바로 맞은 편에 자리 잡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신라면세점측은 전했다.
특히 이번에 운영권을 획득한 매장은 현재 세계 1위 기업인 DFS가 운영하던 곳으로, 이번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으로 주인이 바뀌게 됐다.
신라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창이공항 매장은 동남아 면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매장을 열고 해외에 진출했으며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2터미널에 해외 매장 2호를 열었다.
현재 전세계 면세시장 규모는 460억 달러로 추정된다. 중국 DFS가 지난해 45억달러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독일 하이네만(31억달러)과 스위스 듀프리그룹(30억달러)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신라면세점은 14억달러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