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전설’ 엘튼 존, 8년 만에 내한 공연

 

[KJtimes=유병철 기자] 살아있는 마지막 팝의 전설 엘튼 존이 20121127일과 29일 서울과 부산을 찾는다.

 

엘튼 존은 음악과 무대예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에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하였고 1996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3등급 훈장을 수여 1998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부여받았다. 현재까지 정규 30, 싱글 128장을 포함해 180여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총 25000만 장이라는 경이로운 앨범판매를 기록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인 엘튼 존은 40여년 동안 세대와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Your Song’‘Goodbye Yellow Brick Road’를 비롯해 ‘Rocket Man’, ‘Philadelphia Freedom’,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 ‘Nobody Wins’,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Candle in the Wind’ 등 특유의 천재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많은 명곡들은 그에게 ‘Melody Man’이라는 애칭을 안겨주었다.

 

최근 열린 2012런던 올림픽에서는 호주의 일렉트로닉 듀오 피나우와 함께 샘플링한 엘튼 존의 히트곡 ‘Good Morning To The Night’가 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대표곡 ‘Your Song’의 경우 영화 물랑 루즈의 테마송으로 리메이크되어 영화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4년 월드 디즈니 영화 라이온 킹에 참여해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Circle of the Life’ 등 주요 테마송을 탄생시켰고 이는 1997년 뮤지컬로 재탄생되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다. 이례적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아이다빌리 엘리어트의 넘버 역시 그의 작품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199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199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00년 토니상, 2006년에는 디즈니 레전드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1999년 수상한 그래미 레전드를 포함하여 총 6차례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엘튼 존은 공연을 통해서만이 음악가의 상상력을 최대로 펼칠 수 있다고 말하며 라이브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과시한 바 있다.

 

2004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첫 내한공연은 최고가 30만원이라는 높은 티켓가격에도 불구하고 25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화제가 되었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열정적인 무대매너와 청중을 압도하는 열창으로 거장의 면모를 과시하며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주었다.

 

방한 이후에도 그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큰 흥행을 한 시저스 팰리스 콜로세움에서 열린 엘튼 존 : The Red Piano Tour’가 대표적이다. 15곡을 노래하는 이 공연은 전석매진을 이어 갔고 앵콜 요청이 쇄도하면서 2011년부터 2013년에 걸쳐 ‘Million Dollar Piano’47회 추가공연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또한 데뷔 후 40여년이 지났지만 레이디 가가, 에미넴,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타 뮤지션들의 절대적인 귀감이 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이번 내한은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이자 별명이기도 한 ‘Rocket Man’ 발매 40주년을 기념하는 ‘40th Anniversary of the Rocket Man Tour’의 일환으로 펼쳐지며 엘튼 존의 주옥같은 명곡을 모두 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스태프와 밴드를 포함한 50여명의 제작진이 입국하며 이는 2004년 내한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인원으로 한층 더 크고 정교한 규모의 공연을 짐작케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미주 공연 후 캐나다, 영국 공연을 마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40th Anniversary of the Rocket Man Tour’에 돌입하는 엘튼 존은 호주, 중국, 홍콩을 거쳐 서울과 부산을 찾는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엘튼 존의 역사적인 내한은 2012년 하반기 그 어느 공연보다 기대를 한껏 모을 것이며 스티비 원더, 밥 딜런, 빌리 조엘 내한공연 이후 거장의 공연에 목말랐던 음악애호가들에게 차원이 다른 감동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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