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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김희선은 스킨십의 여왕(?)

 

[KJtimes=유병철 기자] 김희선의 절묘한 스킨십이 SBS 월화드라마 신의의 애틋한 멜로라인을 살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 은수(김희선)는 적극적인 현대 여성답게 고려시대 목석장군 최영(이민호)의 마음을 녹이며 아슬아슬한 밀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24부작 신의가 이제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 레이스를 펼치는 가운데 성급한 시청자들은 임자커플의 폭풍 스킨십을 요구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알고 보니 그동안 스킨십이 은근히 많았다며 그 사례들을 열거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신을 납치한 싸이코에 대한 원망과 오해 때문에 그 더러운 손, 내 몸에 대기만 해봐라고 앙탈을 부렸던 은수는 어느 순간부터 그를 위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자신을 구하려고 피를 흘리며 달려온 최영에게 살아있었네라며 뺨을 어루만졌고 피곤에 지친 그를 위해 한쪽 어깨를 빌려줬다.

 

또 아스피린 약병을 건네주고 머리에 들꽃을 꽂아주고 동상에 걸린 손을 입김으로 녹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앞으로 좋은 파트너가 되자며 악수도 먼저 청했다.

 

은수의 스킨십은 의사로서의 진료행위와 최영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이뤄진 것이 많다. “실밥 뽑게 옷을 벗어 봐요라며 최영의 가슴팍을 더듬었고 이마에 손을 얹은 채 열을 재기도 했다. 심폐소생술을 위해 인공호흡도 시도했다.

 

시청자들은 아스피린을 건네는 은수의 손동작을 전반부 최고의 스킨십 명장면으로 꼽고 있다. 키스도 포옹도 아닌 손 연기가 오히려 애틋했다는 평이다.

 

은수의 스킨십 특징은 스킨십인지도 모르게 자연스럽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시청자들은 손끝을 만지고 소매만 스쳐도 열광하는 것이다. 은수는 귀엽고 발랄한 푼수로 최영의 마음을 흔들고 때로는 제발 죽지 말아요라는 애절한 간청으로 한 남자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송지나 작가는 치밀한 계산으로 둘 사이의 간극을 조절하고 있으며 김희선 역시 고도의 캐릭터 몰입으로 은수에게 빙의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회원들은 임자커플이 손을 잡으면 가래떡, 포옹하면 시루떡, 키스하면 꿀떡을 돌리겠다고 공언했다. 드라마 결말에 대한 여러 가지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베드(bed)엔딩은 배드(bad)엔딩이라며 노골적인 애정 표현 보다는 고려 여인의 감춰진 속살처럼 은밀하고 애타는 러브라인이 후반부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