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괜찮아, 아빠딸'이 지나치게 오버한 갤럭시탭 광고로 인터넷이 시끄럽다.
아울러 새로 시행되고 있는 간접광고에 대한 적정선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괜찮아, 아빠딸' 1회에서는 철부지 딸 은채령(문채원 분)이 아버지 은기환(박인환 분)을 졸라 갤럭시탭을 구입했다.
이후 주인공 은채령의 아버지 은기환이 구타당하자, 갖고 있던 갤럭시탭을 이용해 경찰에 신고하는 장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극의 전개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커다란 갤럭시탭으로 신고하는 장면은 엉뚱한 상황 연출이었다. 새로 출시한 갤럭시탭이 통화가 가능한 기능을 갖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극의 연출 상황에서 처리하기에는 코믹스런 상황으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 광경이다.
극의 전개상 필요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갤럭시탭의 간접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심과 질타가 이어지며 “갤러시탭 광고 같다.” “괜찮아, 갤럭시탭!” 등의 의견들이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노래방 장면에서도 불필요한 갤럭시탭 장면이 길게 이어져 간접광고에 대한 지루함을 얘기하고 있으며, 일부 예리한 시청자는 갤럭시탭의 스피커가 밑에 있어서 거꾸로 돌려받아야 한다는 지적을 하며 연출의 허점을 꼬집었다.
지난 1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간접광고 PPL(Product Placement)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드라마에 노출될 수 있게 되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드라마를 이용한 높은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제작사는 높아만 가는 제작비의 한 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지나친 연출로 인한 시청자들의 반감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는 새로 도입한 간접광고의 풀어야 할 숙제이다.
장병인 zzang@kj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