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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수’ 싸이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목표”

 

[KJtimes=유병철 기자]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가 3주 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925일 귀국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싸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밝히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싸이의 달라진 위상을 드러내듯 70여 명의 외신 기자와 200여 명의 국내 매체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91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8000만 건을 넘어서며 한국 가수 최고, 최단 기록을 돌파했다.

 

4일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단일 콘텐츠로 유튜브로 1억 뷰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5일 유니버셜 뮤직-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와의 정식 계약을 발표한 싸이는 전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딛기 위해 이날 미국으로 재 출국했다.

 

7일에는 2012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 참석해 수많은 해외 가수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강남스타일을 소개하고 당당히 한국말로 소감을 전하면서 전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몰래카메라 같다고 운을 뗀 싸이는 세계 시장서 성공한 요인에 대해 의도한 바도 없고 노림수도 없었다가수가 웃겨서 성공했다는 게 좀 웃기지만 유튜브에서 그저 희한한 영상을 본 뒤 생긴 호기심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빌보드 차트에서의 선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이어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공약을 내걸어 달라는 말에 빌보드 차트 64위에 진입 했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행복했다. 그런데 그 다음 주 11위를 하니까 이제는 좋고 이런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고 또 이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혹시 이번에는이라는 마음이 솔직히 있다. 또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주 순위를 낙관적으로 이야기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싸이는 또 만약에 빌보드 차트 1위를 한다면 장소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싸이는 미국 앨범 발표에 대해 새로운 싱글 혹은 싱글이 포함된 앨범 중 하나를 계획 중이다. 미국 시장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굉장히 많이 움직인다고 하더라. 미국 측에선 11월 말까지는 음반을 만들어달라고 얘기하는 상황인데 아시겠지만 제가 11월 말까지는 도저히 음반을 못 만들 것 같다. 그래서 기존의 제 곡으로 음반을 만드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감사하게도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 측에서 먼저 '한국말로 노래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긴 하지만 제가 하는 한국어 랩이 쫀득하고 맛있단다. '강남스타일'에 이은 두 번째 싱글은 아마 영어로 만들게 될 것 같다. 앨범으로 할지 싱글로 할지는 아직 협의 중이지만 발매 시기는 11월 중순 혹은 말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싸이는 싸이스타일은 뭔가라는 질문에 영어로 이야기하자면 '펀 바이 뮤직(Fun By Music)'이다.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목표다고 짧고 강하게 말했다.

 

정장에 선글라스 차림으로 등장한 싸이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유창한 영어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말 춤을 추며 퇴장해 기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