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어려운 이웃에게 식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푸드뱅크·푸드마켓 사업의 연간 식품 기부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일, 푸드뱅크 시범사업이 시작된 199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부식품 모집·제공 실적 누계는 5616억원이라고 밝혔다. 사업의 누적 규모가 10년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선 것.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은 식품의 제조·유통·판매·이용 과정에서 발생한 여유 식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저소득 취약계층의 결식 문제를 완화하고 식품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제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도별 실적은 2002년 190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 2005년에는 395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2006년에는 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줄었으나 이듬해인 2007년에는 416억원으로 반등했고 이후 증가세가 이어져 2010년에는 727억원, 2011년에는 972억원이 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품기부 종합정보시스템으로 체계적 배분과 집계가 이뤄진 첫 해인 2002년부터 따지더라도 9년 8개월간 5302억원에 이른다”며 “올해 1∼8월 기부식품 모집·제공 실적은 631억원으로 집계됐고 올해 연간 실적이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