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악녀 이미지 말끔히 벗었다

 

[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김서형이 데뷔이래 도전한 첫 시트콤 연기에 청신호를 밝히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서 나문희의 둘째 딸 박서형 역을 맡은 김서형이 맛깔 나는 코믹연기로 첫 방송 만에 안방극장을 포복절도케 한 것.

 

이날 첫 방송에서는 극중 서형과 그의 남편 승수(류승수)가 사업에 실패한 것을 숨기고 인테리어 공사를 핑계로 한 달 째 친정인 문희네 집에 얹혀살고 있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카 새론(김새론)의 방을 쓰면서도 마치 자기 집처럼 태연하고 편하게 생활하던 서형과 승수는 이내 고교 동창이자 시누인 미선(박미선)에게 전입신고 사실을 들키지만 서형은 오히려 "솔직히 여기가 너희 집도 아니고 우리 엄마 집이다며 뻔뻔스럽게 행동해 급기야 미선과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그간 아내의 유혹’,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등 수 많은 작품에서 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서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천성이 낙천적이고 밝으면서도 철없고, 걱정 없고, 위기감조차 없는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데뷔 이래 최고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작에서 보여준 하이톤의 격양된 어조가 아닌, 눈치 없는 어른아이의 능청스런 말투와 행동은 지금껏 시청자들이 보아왔던 김서형의 모습과는 완벽히 대조를 이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서형 악녀 이미지 강했는데 오늘 보니 진짜 웃김. 앞으로 이 시트콤 본방 사수!”, “이렇게 재미있고 유쾌한 분인지 몰랐어요! ‘엄마가 뭐길래대박 예감!”, “오늘 방송 보면서 김서형 때문에 빵빵 터짐! 코믹 연기 제대로 만나신 듯~” 등의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서형의 신선한 코믹연기뿐만 아니라 굵직한 배우들의 다채로운 캐릭터, 앞으로 전개될 유쾌한 에피소드 등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는 첫 회 만에 산뜻한 출발을 했다는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김서형이 첫 시트콤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엄마가 뭐길래는 첫 회 시청률 6.6%(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745분에 방송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