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이진이 SBS 새 수목드라마 사극 ‘대풍수’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그녀가 기품 넘치고 소신 있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이진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것.

지난 10일 첫 방송에서 영지(이진)는 원나라 사신이 공민왕(류태준)에게 비아냥거리며 검무를 펼치던 견룡행수를 죽이자 사신에게 “대국의 사신은 사람의 목숨을 그리 쉽게 여겨도 되냐”며 분노했고, 그녀는 결국 당황한 공민왕에게 뺨을 맞고 참수하라는 명을 받았다.

견룡군에게 끌려가는 영지 뒤를 쫓아 나온 이인임(조민기)은 대국 사신에게 잘못을 빌라고, 그래야 살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으나, 그녀는 오히려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고 싶지 않다며 고려 왕족으로서 지조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영지는 공민왕으로부터 전설의 명당 자미원국을 찾으라는 특명을 받아, 그 위치를 알면서도 말하지 않아 온갖 고문과 옥살이로 엉망이 된 동륜(최재웅)과 재회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사랑하는 동륜을 만나자 영지는 슬픔을 억누르다 결국 참던 눈물을 흘렸는데, 그녀의 절제된 눈물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보는 이들까지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진의 존재감이 최고였다”, “이진의 성숙된 연기로 완벽 몰입했다”, “절제된 눈물 연기로 마음이 울컥했다”, “이진의 지조와 카리스마에 눈길이 간다”, “뺨 맞고, 감옥 가고, 물에 빠지면서 연기하는데 몸 사리지 않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풍수’는 자미원국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2회는 11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