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의 검색사이트인 구글이 일본 야후재팬에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제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과 야후재팬의 제휴가 독점금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경쟁 저해의 우려도 없다는 견해를 확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들은 구글과 야후재팬의 제휴가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휴 허용으로 야후재팬은 현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유지하되 기존 야후 검색엔진을 구글 검색엔진으로 교체하고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일본 검색시장에서 야후재팬은 약 56%, 구글은 약 31%,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약 3%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제휴가 현실화되면 일본 검색시장은 사실상 '구글 천하'가 된다.
야후재팬은 약 40%의 지분을 가진 1대 주주 소프트뱅크가 야후 본사(지분 약 35%)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