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김희선이 각별한 팬사랑을 보여줬다.
김희선은 최근 자신의 팬카페 ‘희선향기’의 운영진 가운데 한 사람인 강명수 양의 결혼식에 축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신부 강 양은 10여 년 전부터 이 카페를 만들고 관리해온 카페지기로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N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희선은 평소에 자주 방문하던 ‘희선향기’에서 우연히 회원들끼리 주고받는 댓글을 통해 장양의 결혼식 날짜를 알고 축하선물로 동영상 메시지를 준비한 것. 그리고는 결혼식 며칠 전에 건네주며 신부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도 예상치 못한 톱스타의 등장에 감동하며 뜨거운 박수로 이들 부부의 앞날을 축하해줬다고.
김희선은 메시지를 통해 “명수야, 10년 넘게 인연을 맺었는데 벌써 시집을 가니 엄마처럼 가슴이 뭉클하다”며 “드라마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 신랑에게는 “이렇게 예쁜 신부를 맞은 행운으로 더욱 사랑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메시지를 받은 신부는 “그저 희선언니가 좋아 여고시절부터 카페를 만들고 이끌어왔을 뿐인데 뜻밖에 최고의 결혼선물을 받게 됐다”고 기뻐했다.
요즘 SBS 월화드라마‘신의’의 촬영 때문에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는 김희선은 “카페지기는 등대지기보다도 더 힘든 자리라는데 지난 세월 묵묵히 일하며 그 많은 자료들을 정리하고 회원들 간에 가교를 놓아준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며 “명수양 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에게 이번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동영상은 신랑 신부의 웨딩사진과 함께 편집돼 ‘희선향기’에 올라왔는데 팬들은 “희선님, 이보다 더 자상할 수는 없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 “희선언니처럼 눈이 예쁜 신부와 이민호씨처럼 키가 훤칠한 신랑이 너무 잘 어울린다” “여기, 임자커플 한쌍 추가요” “끄악~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어요” “희선님의 배려심에 가슴이 뭉클해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