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김희선, 꽃거지 패션으로 노숙자 신세

 

[KJtimes=유병철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의 주인공 김희선이 야외 촬영장 한 구석에서 떡실신한 상태로 잠들어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드라마 스태프가 몰래 찍은 이 사진은 김희선이 통나무 벤치에 누워 비닐을 덮은 채 곤하게 자고 있는 모습이다. 요즘 부쩍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모포 대신 비닐 우비를 덮었는데 하필이면 침대가 쓰레기통 바로 옆에 있어 노숙자를 연상케 한다. 김희선의 발밑에는 대본과 필기도구가 놓여 있어 대본을 읽다가 지쳐서 잠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희선은 요즘 전국을 돌며 촬영 중인데 바쁜 스케줄에 쫓겨 절대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상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새우잠으로 보충하지만 피로가 누적돼 거의 탈진할 정도라고 한다.

 

나중에 이 사진을 본 김희선은 데뷔 이후 최대의 굴욕사진이라고 웃음을 터뜨리며 여배우가 때로는 화장 안한 민낯도 보여줄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적나라한 사진 역시 촬영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는 팬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 한 몸 망가져도 팬들이 재미있어 하면 그 뿐이라는 생각을 밝힌 것.

 

김희선은 또 극중에서 독을 먹고 쓰러져 누워 있는 장면을 촬영할 때 실제로 깜빡 잠이 든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김희선이 너무 곤하게 잠을 자는 바람에 드라마 스태프가 차마 깨우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종방을 앞두고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김희선의 이 같은 노숙자 투혼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지만 한편으론 주연 배우로서 신의를 지켰다는 평.

 

사진을 본 팬들은 꽃거지 패션으로 고려시대 최초의 노숙자 탄생” “비닐로도 감출 수 없는 미모”“잠자는 숲속의 거지 공주” “굴욕사진이라는데 전혀 굴욕이 아닌 게 굴욕” “의선, 하늘나라의 체통을 지키시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희선은 이렇게 헐벗고 굶주려도 시청자 격려 덕분에 따뜻하고 배 부르다하늘문이 열리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