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 산으로 간 까닭은?

 

[KJtimes=유병철 기자] 전국 유명 단풍지가 이번 주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에 달할 예정으로, 단풍 여행이 최성수기를 맞았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단풍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어 잎이 떨어지기 전에 오색찬란한 단풍을 보고자 하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4~50대의 대표 관광 코스로 여겨졌던 단풍여행에서 20대 여행객 비중이 40대를 넘어선 집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인터파크의 여행숙박 예약사이트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2012101~ 21일 기준으로 가을 단풍여행 판매건수가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단풍여행 구매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24.4%, 3046.4%, 4019%, 50대 이상 10.1%30대가 가장 높고 그 다음 20대가 차지했다. 2~30대를 합치면 무려 71%로 젊은 단풍 여행객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0~11월 인터파크투어 단풍여행 구매자 분석자료에서는 2015%, 4025%로 나와 그 순위가 뒤 바뀐 셈이다.

 

인터파크투어에서 판매된 단풍여행 상품 지역별 분석 결과에서는 단풍이 일찍 물드는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이 있는 강원도가 44%로 가장 많은 등산객이 찾는 단풍여행지로 꼽혔다. 뒤이어 비교적 찾기 쉬운 경기도와 내장산 단풍이 유명한 전라남도가 비슷한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나 강원도는 단풍 여행과 함께 속초 바다, 강릉 커피거리, 대관령 양떼목장, 정동진 등 젊은 여행객이 즐길만한 데이트코스가 다양해 20대 구매자 무려 61%가 강원도 단풍 여행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교적 고른 분포를 포인 30(42%)40(34%)보다 강원도 선호도가 뚜렷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같은 기간 단풍여행지 인근 숙박 예약건수도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숙박 상품 역시 강원도가 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 이어 경남(15%), 경북(12%) 순이다.

 

10월 중순에서 11월 초까지 단풍 주기는 약 2주 정도로 짧은 데다 매년 수백만 명의 여행객들이 단풍여행지에 몰리는 만큼 버스를 이용해 당일치기로 다녀 올 수 있는 상품과 인근 숙박 예약이 필수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전국 단풍 지역 인기숙소를 모아 놓은 울긋불긋 단풍여행!’ 기획전을 11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44900원부터 판매 중인 설악파인리조트를 비롯해 1급 치악산 호텔 등 4만원대부터 판매중인 인기 숙소가 다양하며 특히 전국 지역별 유명 단풍지와 절정 시기를 표시해 한 눈에 살펴보고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왕복 교통비 등을 포함해 2만원 대에 다녀올 수 있는 내장산, 계룡산 등 당일치기 단풍여행과 명성산 억새, 산정호수-허브아일랜드 등을 둘러보는 '명성산 억새꽃 축제 여행' 등을 모아놓은 ‘2012 전국단풍여행 모음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또한 남설악 단풍 - 낙산사 - 속초숙박 - 외설악 단풍 - 아바이 마을을 여행하는 '설악 12' 여행 등 힐링을 주제로 산사를 둘러보고 다양한 체험활동도 같이 즐길 수 있는 12일 단풍여행도 7만원대부터 판매해 취향에 따라 여행하기 좋다.

 

인터파크투어 이종식 국내여행팀장은 "올해는 특히 일교차가 커 예년에 비해 화려한 단풍 절경이 펼쳐짐에 따라 전국적으로 단풍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12일 여행 등 가을을 맞아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 숙소 및 여행상품 판매가 급증해, 미리 예약하면 좀더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