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배우 오달수, 대학로에서 흥행열풍 이어간다!

 

[KJtimes=유병철 기자] 충무로에 손꼽히는 천만 관객 동원의 흥행 스타, 미친 존재감 배우 오달수가 드디어 대학로에 돌아온다. 대학로 최고의 흥행 시리즈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키사라기 미키짱>이 바로 그의 차기작.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가 죽은 지 1년 되는 날 추모회라는 이름으로 모였다가 키사라기 미키의 죽음을 둘러싸고 타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범인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열혈 삼촌팬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연극이다.

 

배우 오달수는 5명의 오타쿠 삼촌팬 중 평소에는 이성적이고 지적이지만 키사라기 미키에 관한 이야기 앞에선 물불 가리지 않고 흥분하는 다혈질의 반전 캐릭터 키무라 타쿠아 역을 맡았다. 키무라 타쿠아는 시종일관 차분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음흉하고 살벌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공연 내내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현재 극단 신기루 만화경의 대표이기도 한 오달수는 영화 <해적,디스코왕 되다>(2002)로 스크린 데뷔 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 시키며 연극배우들의 충무로 진출에 물꼬를 튼 인물로 평가 받는다. 이후 다양한 작품들을 넘나들며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의 1인자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또한 최근에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로 천만 배우로 등극하면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인지시켰다.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연극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는 단원들이야 말로 제 자부심이자 자존심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무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배우 오달수는 이번 공연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전 시즌 <키사라기 미키짱> 공연을 보고 난 오달수는 무대에서 배우의 존재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며 소감을 밝힌 데 이어 기존의 키무라 타쿠아와는 다른 숨겨진 반전의 매력을 무대에서 펼쳐보고 싶다고 이번 시즌 참여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오달수의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아이돌스타 키사라기 미키짱의 죽음의 비밀을 두고 삼촌팬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진범을 찾기 위해 소동을 벌이는 이야기로 허술해 보이지만 삼촌팬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이야기들이 추리를 완성시키는 반전의 매력이 있는 코믹추리극이다. 동시에 열혈팬 캐릭터를 통해 스타를 향한 진정한 팬심의 본질을 보여주며 후반부엔 가슴 뭉클한 감동도 선사하고 있다.

 

<키사라기 미키짱>은 모든 반전을 뒤집는 극적인 구성으로 흠잡을 데 없는 필력을 가진 일본 극작가 코사와 료타의 작품으로 2003년 일본에서 연극을 초연한 이후 2007년 동명영화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는 2008년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로 먼저 소개돼 당시 개폐막작품이 아닌 일반 상영작임에도 불구하고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아 극장개봉까지 이어진 바 있다. 지난해 6월에 연극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올린 후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시즌3의 개막을 앞둔 <키사라기 미키짱>은 배우들에게 꼭 출연해보고 싶은 연극으로 손꼽히며 명실공히 2011년 대학로 최고의 히트작으로 단숨에 등극했다.

 

<키사라기 미키짱> 시즌3는 오는 1129일부터 2013224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