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재계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이 최고의 첨단기술을 총동원한 미래도시를 10년내에 실현하기로 했다. 7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6일 발표한 재계의 행동계획인 '선라이즈 리포트'에서 미래도시 모델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는 환경과 의료, 교통, 에너지, 물류 등에서 일본기업이 가진 첨단기술을 인구 20만∼50만명 규모의 도시에 집중해 10년내에 새로운 차원의 첨단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은 "이미 미래도시 실현을 위해 몇 개 도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구체화를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게이단렌은 11개 업체를 중심으로 구체적 사업을 검토해 연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뒤 내년부터 실증실험에 나서기로 했다.
이 미래도시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전기버스와 전기자동차 등이 주력 교통수단이 되며, 건강관리가 24시간 가능한 완벽한 노인 의료.간호서비스가 이뤄진다.
게이단렌은 이밖에 희토류의 재활용 기술 개발과 회수 기술을 확립하는 '자원확보전략 프로젝트',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한 '인재개발 프로젝트'도 제안했다.
게이단렌은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필수적인 만큼 선라이즈 리포트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각종 규제완화를 건의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