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김정은, 망가짐이 두렵지 않은 언니들의 안방 활약

[KJtimes=유병철 기자]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열정과 탄탄하게 단련된 연기력으로 똘똘 뭉친 연예계의 왕언니들이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나섰다.

 

SBS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의 염정아와 KBS 드라마 울랄라 부부의 김정은이 바로 그 주인공. 이미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검증된 그들의 연기력은 포복절도할 코믹연기에서부터 가슴 절절한 감정연기까지 아우르며 매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염정아, 21년 연기 경험에서 온 빛나는 연기 신공!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에서 염정아가 연기하는 남나비는 전직 톱스타 출신으로 도도와 막말, 허영의 아이콘. 염정아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허당기에 백치미까지 지닌 남나비를 연기하며 몸개그도 불사하는 코믹함으로 시청자들에게 매주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화려함에 익숙했던 철부지 톱스타 남나비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에서는 심도 있는 내면 연기로 캐릭터에 생생함을 더했으며 남편 없는 시댁에 들어가 좌충우돌 가족애를 그려가는 모습에서는 감동까지 더해 21년차 배우의 노련함과 관록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특히 염정아는 남나비가 굴욕적인 순간을 경험하며 슬퍼했다가 순식간에 코믹함을 보여줘야 하는 부분에서 순간순간 바뀌는 감정선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표현해내며 대체 불가능한 여배우라는 극찬까지 받고 있다.

 

김정은, 탄탄한 연기로 빛 발한 12!

 

드라마 '울랄라 부부'에서 김정은은 남편에게 무시당하다가 남편과 영혼이 바뀌게 되는 캐릭터 나여옥을 연기하며 사실상 남성성을 지닌 모습도 보여줘야 하는 12역에 도전, 매회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남편에게 상처 받고 매사에 수동적이었던 가녀린 모습과 거친 언사는 물론 하는 짓마다 밉상인 가부장적인 남성의 아이콘을 오고 가며 웃음과 감동을 쉼 없이 선사한다. 거기에 다리를 쩍 벌리고 코믹한 표정을 지으면서 동네 아줌마를 능가하는 대범한 입담을 구사하는 모습은 여배우로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대범하게 망가져 매회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하고 있다.

 

무척이나 섬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거침 없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나선 염정아와 김정은의 활약이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안기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두 사람의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도 한 몫 단단히 하겠지만,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서의 마인드가 더더욱 시청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을 터.

 

앞으로 염정아와 김정은이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지 기대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