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SK그룹이 해외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글로벌펀드를 조성했다.
SK는 한국산업은행, 국민연금과 5000억원 규모의 'SK KDB 글로벌투자파트너십'이라는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SK는 매칭 형식으로 최대 1조원까지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펀드가 에너지, 정보통신 등 그룹 핵심 역량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작년부터 대기업 파트너십 펀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국민연금이 재무적 투자자로서 국내 우량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지분인수 등 해외 투자에 동참해 1대1 매칭 투자 형태의 공동펀드를 결성하는 방식이다.
SK를 포함해 지금까지 KT&G, 포스코, GS건설, 동원그룹, KT 등 6개 기업이 펀드를 결성했다.
SK는 국내 연기금뿐 아니라 해외 거점지역인 터키, 콜롬비아, 중국 등 각국의 파트너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합작펀드도 조성하고 있다.
SK는 글로벌 메이저사들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존의 파트너링(Partnering) 전략과 함께 이러한 펀드를 글로벌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