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2월 한 달간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밴쿠버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그라우스 마운틴은 오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순록의 모든 것!’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기간 그라우스 마운틴을 찾는 방문객들은 루돌프 장식을 한 케이블카를 타고 넓게 펼쳐진 태평양과 밴쿠버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산타클로스와 야생 순록을 직접 만나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눈썰매와 스노슈 등의 겨울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산 중턱에 마련된 아이스링크에서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그라우스 산 아래 위치한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또한 12월 1일부터 1월 5일까지 ‘캐필라노 캐니언 라이트’ 이벤트를 펼친다. 이 기간에 방문하면 수 천 개의 전구로 장식한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를 비롯, 트리톱 어드벤처, 그리고 클리프 워크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캐필라노 계곡의 절벽을 따라 지어진 산책로 클리프 워크는 높이 90미터, 폭 50센티미터의 좁은 다리를 건너면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일부 구간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이루어져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느낌마저 갖게 한다.
또한 70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밴쿠버에서 만나볼 수도 있다. 올해로 3주년을 맞는 이 행사는 11월 24일부터 한 달간 열리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고 독일 전통 음식을 맛보는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밴쿠버 시민들의 안식처인 스탠리 공원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가족들이 찾기에 최적의 장소다. 매년 개최되는 ‘브라이트 나이트’ 행사가 오는 29일부터 내년1월 2일까지 스탠리 공원 내 미니어처 레일웨이에서 열리며 200만 개 이상의 전구로 장식된 조명이 행사 기간 동안 스탠리 공원을 수 놓는다. 또한 공원 내 위치한 밴쿠버 아쿠아리움은 이달 11일부터 1월 22일까지 전기뱀장어가 만들어낸 전기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시되며 수족관 내 다양한 크리스마스 테마 장식으로 방문객들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