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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PC, 해외서 빵집전쟁 가속화

국내 출점제한, 매장 포화상태로 해외로 눈돌려

[kjtimes=이지훈 기자]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내년에 해외시장에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PC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면서 올해를 해외진출을 본격화한 원년으로 삼고 내년에도 해외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존 가맹점을 기점으로 반경 500m 이내의 신규출점을 금지한 모범거래기준이 제빵업체의 해외 점포 확장을 부추기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4개국 127개의 매장을, 뚜레쥬르는 7개국 71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미국의 점포수는 비슷한 수준이고 중국은 파리바게뜨가, 베트남 시장은 뚜레쥬르가 각각 선점하고 있다.

 

먼저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G2국가를 먼저 세계진출의 거점으로 삼고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주변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SPC글로벌벨트를 구축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는 2004년 9월 상하이에 처음 점포를 낸 이래 현재 베이징, 텐진, 다롄, 충칭 등에 10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동북 3성과 화서, 화남 지역까지 확대해 2015년에는 중국내에만 500개 매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SPC는 내년에는 인도, 중동에도 파리바게뜨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며 2015년까지 20여개국 1000개 점포를 확보해 해외에서만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반면 뚜레쥬르는 빵 문화에 익숙한 동남아 중심의 해외진출 전략을 짜고 있다.

 

2004년 미국, 2005년 중국에 진출했던 뚜레쥬르는 2007년부터는 동남아로 방향을 틀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내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선 현지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해 시장을 공략중이다.

 

이에 따라 뚜레쥬르의 점포는 올해에만 베트남에선 2.5배, 인도네시아에서는 4배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동남아 전 지역에 매장을 내고 동남아 베이커리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해외 출점방식도 파리바게뜨는 철저하게 직영 체제로, 뚜레쥬르는 가맹사업 위주로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업체의 해외진출 전략상 내년에는 동남아와 중국에서 치열한 출점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두 업체의 선의의 경쟁이 해외에서 '베이커리 한류'를 선도하는 선순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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